경남지사 ‘행정 다이어트제’ 주문
경남지사 ‘행정 다이어트제’ 주문
  • 경남도/이재승 기자
  • 승인 2010.08.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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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우선순위 선택과 집중이 중요”…실국원장 회의서 밝혀
김두관 경남지사 경남도 행정 업무와 관련해 과감한 ‘군살빼기’를 주문했다.

김 지사는 23일 실국원장 회의를 통해 신규시책으로 ‘행정 다이어트제’ 운영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도에서 시행하는 일은 모두 중요하지만 예산과 재원에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행정 다이어트제’를 도입해 운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잘 살펴보면 익숙해서 계속하는 사업도 있고 이해당사자와 기득권이 형성돼 정리하기 힘든 일도 있을 것”이라며 “이런 관행에서 과감히 결별을 해야 한다.

효과가 없거나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 도민에게 도움 안되는 일은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행정 다이어트제 운영 방식과 관련해 “개선하거나 중단하거나 축소하거나 통폐합해야 할 업무에 대한 매뉴얼을 작성해 그 매뉴얼 대로 하면 될 것”이라며 “수혜자가 소수이거나 사업효과가 부실한 것 등을 과감하게 정리하면 새롭게 등장하는 행정수요가 많아도 능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행정 다이어트제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구체적 사례를 들어 지적했다.

김 지사는 건설항만방재국의 기술·토목 분야를 언급하며 “새로운 공법이 들어와 있고 행정에 도입해 달라는 요청도 많은 데 기존 관행 때문에 도입하기 어려워하거나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새로운 공법을 채택해 예산을 절감하고 도민에게 도움이 된다면 다른 시도에 전파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