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름철 축산물 안전관리 강화
경기도, 여름철 축산물 안전관리 강화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0.08.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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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축산물가공품에서 포도상구균과 대장균 등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 물질이 잇달아 발견됨에 따라 경기도가 여름철 축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지난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도내 축산물 가공장 48개소에서 생산된 축산물가공품 171건을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2개소 5건에서 대장균군이, 그 중 2건에서는 식중독원인균인 포도상구균이 함께 검출됐으며, 평택에 있는 대형유통매장에서 판매중인 식용란에서는 항생제인 엔로플록사신이 다량으로 검출되는 등 여름철 축산물 유통관리에 문제가 발견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축산위생연구소는 폭염이 지속되는 8월말까지 “여름철 축산물 안전 특별관리 대책기간”을 추가로 지정하고 축산물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축산위생연구소는 먼저 관내 11,365개의 축산농가에 ‘폭염대비 축산농가 당부사항’을 SMS 문자를 매주 발송하고, 도축장에 축산물검사관을 증원배치해 생해체검사를 강화하는 등 축산물에 대한 오염을 근원적으로 차단키로 했다.

또한 축산물을 출하하는 전 농가에 대해 소 30%, 돼지 3% 이상의 잔류물질검사를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축산물 수거반 10개반 20명을 구성. 11,315개에 이르는 도내 가공장 및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여름철에 많이 소비되는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과 변질 부패하기 쉬운 축산물가공품을 집중 수거,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축산물 수거반은 바로 섭취하는 가공품은 O-157과 같은 식중독균 6종을, 가열하여 섭취하는 가공품은 부패육 및 성분규격검사 등을 중점적으로 검사할 예정이다.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여름철 축산식품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육류는 장기간 냉장실에 보관하지 말 것, 이미 개봉된 제품은 바로 조리 섭취할 것, 가열 조리할 때는 충분히 익혀 먹을 것, 손이나 조리기구는 항상 청결하게 할 것.” 등을 당부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