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도부, 친이·친박 계파모임 해체‘합의’
與지도부, 친이·친박 계파모임 해체‘합의’
  • 장덕중기자
  • 승인 2010.07.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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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는 2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친이(이명박)계와 친박(박근혜)계 계파 모임 해체를 권고키로 결정했다.

조해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회의 결과 브리핑을 갖고 “활발한 토론 끝에 당내 계파 해체 문제를 결론냈다"며 “최고위원회의 이름으로 각 계파 모임을 해체할 것을 권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당 소속 의원들이)특정 계파 모임이 아닌 연구모임으로 모일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는 이날 계파 해체 기준과 대상을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와 ‘국민통합포럼', 친박계 모임인 ‘여의포럼' 등이 그 대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안상수 대표는 계파 해체와 관련, “최고위가 권고했는데 따르지 않으면 최고위의 권위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고, 홍준표 최고위원도 “해체를 하지 않으면 해당 행위"라며 강도 높게 계파 모임 해체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변인은 기자들로부터 “모임을 해체하지 않고 연구모임으로 바꾸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모임을) 해체하거나, 해체 이후 연구 모임으로 모이거나, 해체하지 않고 연구모임으로 전환하는 것을 모두 권유하는 취지"라고 답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