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창사 8년 만에 첫 '흑자'…영업익 173억
당근, 창사 8년 만에 첫 '흑자'…영업익 173억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3.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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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276억, 2.5배 증가…광고사업 성장견인
"하이퍼로컬 비전 실현, 글로벌 투자 가속화"
당근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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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이 2015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당근(법인명 당근마켓)은 2023년 매출 1276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6% 증가했으며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당근은 누적 가입자 360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900만에 육박하며 국민 앱으로 자리 잡은 효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광고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최근 3년간 광고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122%로 매년 2배 이상 늘었다.

당근은 지속적인 광고 플랫폼 고도화와 상품 다각화로 하이퍼로컬 마케팅 채널로서 독보적 입지를 굳힌다는 복안이다. 또 구인구직, 중고차, 부동산 등 버티컬 사업 영역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 아울러 국내 최초 지역 기반 금융 서비스인 당근페이를 통한 하이퍼로컬 금융 생태계 조성 등 광고 플랫폼 외 수익모델 개발과 비즈니스 다각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당근은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2019년 11월 'Karrot(캐롯)'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에 첫 발을 디딘 당근은 현재 캐나다, 미국, 일본 등 4개국 560여개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 북미 시장 진출의 거점지로 삼은 캐나다의 경우 2024년 2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일본 역시 전년 대비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3.5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세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큰 폭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향한 투자에 집중하겠다. 지역생활 커뮤니티로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동네의 다양한 연결을 담아내는 하이퍼로컬 비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