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전략동맹 2015’ 완성”
“10월까지 ‘전략동맹 2015’ 완성”
  • 장덕중기자
  • 승인 2010.07.21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 열고 공동기자회견
한·미 양국은 오는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안보협의회의(SCM)까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포함한 ‘전략동맹 2015’를 완성하기로 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태영 국방장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21일 오후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를 열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장관들은 한·미동맹 60주년의 평가와 발전방향, 전작권 전환 향후 추진 등을 논의하고 이와 관련한 내용들을 담은 새로운 계획인 ‘전략동맹 2015’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또 천안함 사건 이후 신뢰에 기초한 한·미 양국의 공조 방안을 발전시키고, 앞으로 긴밀한 공조 속에서 대북 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향후 수개월에 걸친 일련의 연합 군사훈련을 계획하고, 오는 25일부터 4일간 첫 훈련인 ‘불굴의 의지(Invincible spirit)’ 훈련을 동해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이 훈련은 양국 육·해·공군, 해병대 8000여 명, 20여 척 이상의 함정과 잠수정, 200여 대의 항공기가 참가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2+2회의에 앞서 20일 국방부에서 대담을 갖고 미국의 핵우산·재래식 공격·미사일 방어 능력을 통한 확장 억제, 주한미군 지속 주둔과 현재의 병력수준 유지, 연합전력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양국은 앞으로도 기존의 장관급 협의를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향후 필요에 따라 외교·국방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등 공조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