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현역간 맞승부 ‘장철민 vs 윤창현’ SNS 전초전
대전 동구, 현역간 맞승부 ‘장철민 vs 윤창현’ SNS 전초전
  • 양주석 기자
  • 승인 2024.03.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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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민 “감세하면 투자 촉진? 헛소리” 일축
윤창현 “대안없는 심판론, 건설적인 정책토론과 멀다” 발언
(왼쪽부터)대전 동구 민주당 장철민 후보, 국민의힘 윤창현 후보 (사진=양주석 기자)
(왼쪽부터)대전 동구 민주당 장철민 후보, 국민의힘 윤창현 후보 (사진 출처=양주석 기자)

4.10 총선까지 23일, 대전 7개 선거구 중 동구에서 유일한 현역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후보(초선)와 국민의 힘 윤창현 후보(비례)가 맞붙는다.

최근 두 후보는 SNS에서도 가열찬 정책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장철민 후보는 지난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생경제 어려움은 윤 정부에 있다”며 “경제파탄의 요인으로는 현 정부의 부자감세가 원인, 서민경제 파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총선에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창현 후보는 “윤 정부가 처한 경제 상황이 일시적 난항이긴 하나, 거시적인 안목에서는 순항 중”이라며 “경제파탄 원인은 ‘러시아발 전쟁’, ‘세계흐름인 미국 고금리 정책’ 등 통제 불가 요인으로 인한 불항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경제·금융 팽창 정책을 펼치고 싶어도 600조 수준이던 국가부채가 문재인 정부 5년만에 1000조원대로 달한 여파는 무시할 수 없다”며 “현재 윤 정부는 여러 악재에도 적절한 대응으로 한국 경제를 견인 중”이라 답변했다.

두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2차례에 걸쳐 정책공방을 논하다 7일, 장철민 후보가 “감세하면 투자 촉진된다는 헛소리를 그만하시라는 겁니다”라며 담론의 수위를 높이자 윤창현 후보 측에선 현재 답변을 중지한 상태다.

윤 후보는 “대안없이 심판론만 주장하는 장 후보, 건설적인 정책토론과는 연관이 없다. 알맹이 없는 SNS 정책토론은 중지한다”라고 17일 밝혔다.

민주당 장 후보가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윤창현에게 공개질문을 했다 (사진 출처=장철민 페이스북 캡쳐)
민주당 장 후보가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윤창현에게 공개질문을 했다 (사진 출처=장철민 페이스북 캡쳐)

장철민 후보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2012년 홍영표 의원 정책 비서관을 지냈다. 윤 후보와는 서울대 선후배 사이로 23살 후배이다.

주요공약으로 △충청 메가시티 만드는 광역철도 △도심융합특구 2단계 사업추진 등을 내세웠다.

윤창현 후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상임기획위원을 지내며 윤 대통령 후보시절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투자은행 설립’ 공약 추진 위원장을 역임했다.

윤 후보는 대전 동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 지역구를 물려받고 같은 당 소속인 박희조 동구청장과 발빠르게 조직력을 넓히고 있다. 이장우 시장과 박희조 동구청장의 시·구정 정책에 발맞추어 동구 발전 르네상스의 견인차 역할을 맡는다는 계획이다.

주요공약으로 △동구 교육발전특구지정 연간 최대 60억 집중투자 △동구 초·중고등학교에 최대 2000만원 지원 및 자녀마다 12년 새학기지원금 연100만원(총1200만원) △육아휴직 급여 월 210만원 △아이가 아플 때 사용하는 연 5일 유급 자녀돌봄 휴가 공약과 함께 △대전·금산 통합메가시티 △IBK기업은행 유치·금융허브 구축 △경부·호남 대전철도 지하화 △판암동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을 내세웠다.

한편, 장철민 후보와 경선했던 황인호 예비후보 캠프 소속 민주당 전 시구의원 5명이 탈당하고 지난 13일 윤창현 후보를 지지 선언했다.

js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