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단 구성…운영 본격화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단 구성…운영 본격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3.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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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멜로디 사업단장에 김화종 제약바이오협 AI원장 선정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 전경.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 전경.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MELLODDY)’ 사업단 운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3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K-MELLODDY 신임 사업단장에 김화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장을 선임했다.

K-MELLODDY의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이다. 총사업비는 348억원이다.

사업단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AI 활용 신약개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시스템 구축과 성공사례 조기 창출을 목적으로 △연합학습 플랫폼 구축 △신약개발 데이터 활용 및 품질관리 △연합학습 플랫폼 활용 활성화 등의 세부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협회는 K-MELLODDY의 주관기관으로 사업단을 구성해 4월부터 세부과제 기획, 공모·선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회는 AI기반 신약개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4년 전 AI신약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해 지속적으로 교육, 홍보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협회는 올해 들어 산업계의 AI신약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1월 12일 기존의 AI신약개발지원센터를 AI신약융합연구원으로 확대·발족했다. 또 초대 원장으로 김화종 강원대 교수를 선임했다.

K-MELLODDY는 인공지능 신약개발의 걸림돌로 꼽히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을 사전에 방지하면서도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합학습기술(Federated Learning)을 활용하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다. 이는 인공지능 신약개발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다수의 기업, 기관이 보유한 실험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활용하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은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과의 격차가 크지 않은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분야에서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협회는 이번 프로젝트가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화종 원장은 “이번 사업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AI를 신약개발에 실제로 적용하는 구체적인 도구를 확보하고 기업 간 협력과 경쟁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