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피의자 이종섭 도피 성공… 尹, 국가권력 장난같나"
이준석 "피의자 이종섭 도피 성공… 尹, 국가권력 장난같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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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모두발언… "가히 '런종섭'이라고 불릴만 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대사로 임명된 뒤 출국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가권력이 장난 같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피의자 이종섭이 결국 도피에 성공했다. 가히 '런종섭'이라고 불릴만 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취재진을 만난 이 전 장관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고 했는데, 국민들이 윤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말"이라면서 "장기판 말 옮기듯 밖으로 빼내면 그만인가"라고 말했다.

또 "피의자의 출국금지 조치와 고위공직 후보자의 1차 인사검증을 결정하는 부처는 모두 법무부"라면서 "지금 이게 뒷머리 긁적이면서 몰랐던 척, 내일 아닌 척 한다고 될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 장관 재직시절, 이 출국금지에 대해서 정말 모르고 보고 받은 것도 없었나"면서 "몰랐으면 무능이고, 알았으면 이 도주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도 날을 세웠다. 

그는 "이 대표는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을 향해 '2찍 지지자' 운운하며 스스로를 온라인 악플러 수준으로 격하시킨다"면서 "비겁한 위성정당을 만들어 온갖 종북 세력을 집어넣으니 급기야는 멀쩡한 지지자들이 조국기 부대를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도록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