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데 제대로 투자" 우리은행, 자산관리 전문은행 '진화'
"돈 되는데 제대로 투자" 우리은행, 자산관리 전문은행 '진화'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3.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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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드림팀 본격 등판…불완전판매 원스트라이크 아웃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이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 기자 간담회'에서 12명의 자산관리 드림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보람 기자)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이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 기자 간담회'에서 12명의 자산관리 드림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보람 기자)

우리은행은 올해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진화한다는 각오다. 

'얼마나 많은 상품을 파는가'에서 '얼마나 많은 소비자가 만족하는가'로 패러다임도 전환한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업계 처음으로 미래 기대 성과를 평가 항목에 반영하는 '투자상품 평가모델(WISE)'을 개발하고, 자산관리드림팀 투입, 불완전판매자 원스트라이크 아웃 규정 등을 마련해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한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자산관리 6大 대고객 다짐'을 발표했다. 

우선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대상을 기존 고액자산가(HNWI)뿐만 아니라 일반고객(Mass)까지 확대했다. 

이에 투자자별 투자 성향을 '안정형·중립형·공격형' 등 세분화해 상품별 위험 등급을 연계, 채권·펀드·파생경합증권 등을 조합한 자산배분전략 모델과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특히 우리은행은 은행업계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시장예측 시스템'을 도입하고, 자체 개발한 WISE를 통해 미래 기대 성과도 평가 항목에 반영키로 했다. 평가 대상 또한 은행 상품에서 자산관리 시장 전상품으로 확장했다. 

또 우리은행은 부동산·투자전략·재테크·세무 등 우리은행을 대표하는 12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산관리드림팀'도 전면에 내세웠다. 

이를 위해 부동산 시장 분석 전문가인 함영진 전 직방 데이터랩장을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동산리서치랩장(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장대우)으로 영입했다.

자산관리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Customer Data Platform)' 과정별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미래 자산관리드림팀 양성도 체계화한다.
 
무엇보다 우리은행은 최근 홍콩 H지수 추종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 등을 반면교사 삼아 촘촘한 판매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PB(프라이빗뱅커)·FA(투자권유대행인) 원스트라이크 아웃(자격 해임)과 개인 변상 청구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 

또 금융권 처음으로 고위험 상품에 가입한 투자자 자기 점검도 실시한다. 상품 가입 이후 관련 동영상 자료를 추가 제공하고, 상품 가입 최종 의사 결정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와 함께 현재 6곳에 운영되고 있는 초고액자산가 전용 특화 브랜드 '투체어스 W(TWO CHAIRS W)'는 오는 2026년까지 반포·강북·한남·분당·대전 등 주요 거점을 토대로 20곳으로 확대한다.  

또한 경제전망과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시황, 상품소개는 물론 골프, 미술 등 초고액자산가 등의 생애주기 생활 전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우리 고객님 자산관리 동행 세미나'도 운영한다.

송현주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고액자산가는 물론 일반고객도 영업점 PB를 통한 포트폴리오 제공 등 자산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체어스 W는 PB본부장뿐만아니라 PB지점장이 함께한다"며 "이러한 집단 지성을 기반으로 수준이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한다. 무엇보다 세무와 부동산, 자산 배분 등 컨설팅 전문가 상주하고 있어 고객 필요시 현장에서 즉시 컨설팅을 제공하는 차별점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