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출마 후 복당, 결코 허용치 않을 것"
한동훈 "무소속 출마 후 복당, 결코 허용치 않을 것"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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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병' 컷오프 반발 유경준엔 "지역구 재배치 할 필요 없다"
'朴 측근' 유영하 공천엔 "탄핵의 강, 굉장히 오래된 얘기" 선 긋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무소속 출마 후 복당'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채익 의원의 무소속 출마 시사 관련 질문에 "우선 출마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과거처럼 당의 입장에 반발해서 나갔지만 당선된 다음 다시 복당한다, 이런 생각이라면 나는 그런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다른 컷오프 대상자인 서울 강남병 유경준 의원이 반발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도 "시스템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부정하는 분을 재배치할 필요는 없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공천관리위원회는 유 의원에 대한 지역구 재배치를 고려하고 있단 의사를 내비쳤지만, 유 의원이 반발함에 따라 별다른 조처 없이 공천 배제하겠단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당이 대단히 포용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내 기준은 있다"며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이는 강남권 공천에 대해서도 "반발하는 분도 계신데, (텃밭인) 강남·서초에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두 번 재임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꼬집었다.

박근헤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 달서갑에 단수공천 받은 데 대한 비판을 두고는 "탄핵의 강은 굉장히 오래된 얘기"라면서 "우리 당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최대한 많이 모아서 함께 가야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