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기업 골든블루, 차녀 각자대표 선임…"신성장동력 발굴 주도"
위스키 기업 골든블루, 차녀 각자대표 선임…"신성장동력 발굴 주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3.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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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수 회장, 둘째 딸 박소영과 경영 '투톱'
골든블루 본사. [출처=골든블루 홈페이지]
골든블루 본사. [출처=골든블루 홈페이지]

종합주류업체 골든블루 박용수 회장의 차녀 박소영 이사가 회사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골든블루는 지난달 16일 이사회를 열고 박소영 이사를 박용수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1976년생의 박소영 대표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를 졸업하고 2018년 3월부터 골든블루 사내이사로 합류하고 부회장을 맡으며 경영에 참여했다. 특히 박 대표는 골든블루 지분 22.4%를 갖고 있는 대주주(2023년 9월 기준)다. 박 회장의 장녀 박동영씨도 같은 비율로 지분을 갖고 있다. 

골든블루는 김동욱 전 대표가 지난 2022년 사임한 후 박 회장이 대표로 취임해 직접 회사를 이끌어 왔다. 이번 이사회를 통해 차녀 박소영 부회장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되면서 일각에선 향후 박 회장-박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경영권 승계를 위한 준비 아니겠냐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박 대표는 골든블루의 제2의 도약을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주도할 예정”이라며 “한국의 풍부한 문화와 정통을 주류산업에 조화롭게 연계시켜 골든블루가 백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