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100억원대 금융사고…3년여간 배임 의혹
농협은행 100억원대 금융사고…3년여간 배임 의혹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3.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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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업무 담당 경찰에 고발..."배임 아니더라도 업무상 과실로 징계"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NH농협은행에서 109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업무상 배임으로 109억4700만원 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여신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이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회사 측이 입은 실제 손실액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금융사고는 지난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3년8개월간 발생했다. 

현재까지 배임 혐의를 받는 직원이 단수인지 복수인지 등은 파악되지 않았으며, 금융사고 금액에서 회수금액을 뺀 손실액 규모도 추가 조사가 이뤄진 뒤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4년 가까운 기간동안 이뤄진 사고인 만큼 매해 이뤄지는 감사에서 적발되지 않았던 이유 등도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자체 감사 후 사고를 발견해 해당 직원을 형사 고발했다"며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 조사 결과 손실액 규모가 없다고 결론날 경우 배임에 대해서는 해당 직원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겠지만, 배임 의심으로 인해 고발이 된 만큼 업무상 과실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며 "사법처리가 안되더라도, 자체 규정 등을 통한 징계는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