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 수익성 0.4% 개선…생산성 2700만원 감소
여성기업, 수익성 0.4% 개선…생산성 2700만원 감소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2.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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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여성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강점 1위 '섬세함'
여성기업 경영지표 비교.[사진=중기부]
여성기업 경영지표 비교.[사진=중기부]

국내 여성기업의 수익성·안정성·활동성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산성은 감소했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여성 대표가 이끄는 기업 5000곳을 조사한 '2023 여성기업 실태조사 결과'(2022년 기준) 여성기업은 전년(2021년)에 비해 △순이익률 4.7%→5.1% △부채비율 165.1%→135.2% △자기자본 회전율 2.1배→2.2배로 개선됐다.

하지만 생산성 지표인 1인당 평균 매출액은 2억3200만원에서 2억500만원으로 감소했다.

여성기업의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은 2.6%로 전년 대비 0.3%p(포인트) 증가했고 연구개발투자 경험은 4.3%로 전년 대비 1%p 증가했다. 일반중소제소기업과 비교했을 때 여성기업은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과 연구개발투자 경험이 매우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여성기업인들이 느끼는 강점 1위는 '섬세함', 약점 1위는 '도전정신'으로 나타났다.

남성기업 대비 불리한 분야는 '일·가정 양립 부담'(39.6%)으로 전년 대비 증가해 불리함에 대한 체감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기업이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자금지원(40.9%) △인력지원(20%) △세제지원(19.4%) △판로지원(12.4%) 순서로 조사됐다.

여성기업 8.8%는 공공구매를 통해 정부 기관 납품 경험이 있고 이 중 85.9%는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경영활동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은 전년대비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는 70.6%→54.6%로 낮아졌으나 '인건비·원자재 등 비용 증가'는 22.5%→39.3%, '업체 간 경쟁 심화'는 20.3%→37.7%로 증가했다.

박종찬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 여성기업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여성기업 실태조사를 통해 나온 결과를 파악해 여성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