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사평 빨래방'이 3월 군민을 찾아갑니다
화순, '사평 빨래방'이 3월 군민을 찾아갑니다
  • 강정주 기자
  • 승인 2024.02.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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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부터 배달까지 찾아가는 이불 세탁 서비스
(사진-화순군)
(사진-화순군)

전남 화순군은 수거부터 배달까지 찾아가는 이불 세탁 서비스 화순 '사평 빨래방' 운영을 3월 시작한다고 26일 전했다. 

취약계층 및 1인 가구 특성상 협소한 주거 공간에 대용량 가전제품(세탁기, 건조기 등) 구비가 어려워 이불 등 대형 세탁물의 세탁 및 건조에 어려움이 많다. 화순 사평 빨래방은 이런 시대의 욕구에 맞춰 군민의 청결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

화순 사평 빨래방은 2022년 9월 '2023년 사평면 탄소중립 주민편의시설 구축 공모 사업'에 선정되돼환경과, 농촌활력과, 사평면의 예산을 합해 사업장 건축 및 시설을 완료하고 운영은 사회복지과에서 맡았다.

현재 화순 사평 빨래방은 산업용 대형세탁기(50kg) 5대, 소형세탁기(25kg) 3대, 산업용 대형건조기(50kg) 3대, 소형건조기(25kg) 2대, 기타 세탁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갖췄다.

또한 선진기관에서 실무 수습을 마친 전담 인력 5명과 보조 인력 12명이 투입되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이불 세탁 서비스를 제공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화순읍 다지(2)리, 감도(1·2·3)리, 도웅(1·2)리, 연양(1·2)리, 내평리, 서태(1·2)리, 앵남(1·2)리, 세량리, 수만(1·2·3)리, 주도(1·2·3)리, 12개 면 전지역 군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겨울 이불 1채당 1만 원, 그 외 이불 1채당 5천 원의 이용 요금이 부과된다.

단, 65세 이상, 장애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은 무료, 사평면 주민에겐 5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읍·면 마을별 세탁일을 사전 지정해 오전에 3대의 전용 차량으로 경로당 및 마을회관 방문, 이불 세탁물 수거를 실시한다. 단, 오리털·거위털·목화솜·광목 이불, 카페트 등은 세탁이 불가하다. 수거한 이불은 수거·세탁·건조 과정을 거쳐 약 4일 후 배달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정된 세탁일에 마을별 수거가 원칙이나, 부득이한 경우 마을별 일정 당일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접수할 수 있다.

수거한 이불은 화순 사평 빨래방으로 입고 후 1차 검수, 재질에 따른 이불 분류 과정을 거쳐 8대의 세탁기(대형, 소형)로 세탁 작업을 진행한다.

세탁 완료 후 자연 채광 건조 및 5대의 건조기(대형, 소형)를 이용하여 이불을 100% 건조하고, 2차 검수로 세탁물의 최종 확인 후 포장 작업으로 마무리한다.

위생적이고 체계적인 세탁 및 건조 과정을 거쳐 깨끗하게 세탁한 이불은 전용 세탁 봉투에 포장하여 전담 인력이 전용 차량으로 각 경로당 및 마을회관으로 배달한다.

모든 준비를 마친 화순 사평 빨래방은 3월8일까지 관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거친 후 3월 11일 공식 운영을 시작, 3월27일 개관식을 열 예정이다.

군 사회복지과장은 “이불 같은 대형빨래를 가정에서 세탁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요즘 대형 가전제품을 구비 하는 가정은 더욱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화순 사평 빨래방 운영으로 이불 세탁 서비스를 제공해 우리 군민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정기적인 세탁물 수거를 통해 주민의 안부 확인 등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군민이 행복한 복지 화순을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jj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