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마약류 등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추진
동대문구, 마약류 등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추진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4.02.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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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중·고등학교와 협의… 중독성 등 마약류 폐해의 심각성 중점 교육
지난해 5월 청소년 마약류 범죄예방 합동 캠페인에 참석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사진=동대문구)
지난해 5월 청소년 마약류 범죄예방 합동 캠페인에 참석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사진=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는 관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약류 폐해, 올바른 의약품 사용 등 건강한 가치관 형성에 기여하고자 ‘마약류 등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다이어트를 위한 변비약·이뇨제 복용, 고카페인 음료와 감기약을 함께 복용하는 등 목적과 다른 약물 사용이 빈번해지고, 불법 마약류에 대한 호기심 또는 다른 사람의 권유, SNS을 통한 접근 등으로 평범한 청소년의 일상에 파고드는 마약류 및 유해약물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여성가족부 청소년 대상 유해환경 실태조사(2022년)에 따르면 환각성물질인 식욕억제제(일명 나비약)를 복용한 경험비율은 0.9%, 진통제인 펜타닐 패치를 사용한 경험비율은 10.4%로 나타났으며,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중독으로 병원 진료를 받는 10대 청소년은 지난 2019년 1,308명에서 2021년 1678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구는 대상자에게 생애주기별 맞춤형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늘어나는 청소년 마약류 오·남용 예방을 위해 관내 중·고등학교와 면밀히 협의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시청각 자료 등을 활용해 △공부 잘하는 약 △몸짱 약 △살 빼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마약류의 중독성, 의존성 등 부작용 및 그 폐해의 심각성을 교육함으로써 청소년의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자 한다.

또한 구는 지난해 동대문경찰서, 동부교육지원청, 동대문구약사회, 경희대학교병원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마약류 등 오·남용 예방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여 △불법마약류 유통정보 공유 △교육전문 강사지원 △교육자료 제작 자문 △오·남용 예방홍보 등을 통해 마약류, 유해약물 오·남용으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