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수변인프라 구축·친수공간 조성...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
김포시, 수변인프라 구축·친수공간 조성...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
  • 박영훈 기자
  • 승인 2024.02.26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4년 조직개편으로 하천에 해양수산을 더한 해양하천과 신설
하천과 강, 바다로 이어지는 글로벌 경제도시 도약의 기반 마련
문화관광복합어항 대명항, 김포한강리버파크 등 수변관광 특화 전략
대명항 문화관광복합어항 개발 조감도.(사진=김포시)

경기도 김포시가 수변인프라 구축과 친수공간 조성으로 환황해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서해에서 한강을 통해 서울로 들어가는 유일한 도시이다. 수도권 인근에 위치한 뛰어난 접근성, 천혜의 해양수산자원 등을 통해 경기 서북부의 해양관광 메카로 거듭나도록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수립하겠다는 목표다.

시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해양하천과를 구축해 행정조직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글로벌 해양도시로의 발전을 위해 △대명항 활성화 TF로 문화관광복합어항 구축 △부래도 연계 어항 인프라 구축 △김포한강리버파크 조성 추진 △해·강안 경계철책 철거 지속 추진 △수변길 조성 △해양하천 방재역량 강화 △신곡수중보 관련 정부 주도 협의체 구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김포시는 글로벌 해양도시 중장기 발전을 위해 대명항을 문화관광복합어항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대명항 활성화를 위한 TF를 구성, 운영하는 한편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해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문화관광복합어항을 조성, 시민 일상 속 하천으로 쉼이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는 것도 또 하나의 큰 목표다. 김포시가 가진 하천을 활용, 다양한 수경시설과 경관조명을 설치해 시민에게 편안한 힐링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고촌읍 전호리에서 하성면 전류리까지 한강변 경계철책 철거와 연계해 한강 둔치에 산책로, 체육시설, 생태 관찰로 등 자연과 어우러지는 리버파크를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한강 하류지역 대부분이 특별보존지구로 지정돼 있어 친수시설 설치에 한계가 있으므로 친수지구로 변경하기 위해 한강하천기본계획 변경용역을 진행중이다. 

보다 가까운 시민 일상 속 하천을 구현하기 위해, 해·강안 경계철책 철거사업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철책사업은 한강(김포대교~전류리)과 염하구간(초지대교~인천시계) 총 23.1km의 철책 철거 후 자전거 도로, 산책로 등 수변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김포시 도심지의 주요하천인 가마지천, 나진포천, 계양천, 굴포천을 중심으로 김포 곳곳의 관광지, 녹지공간을 연계 둘레길을 코스로 한 수변길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방재시설에 대한 대응 수위를 끌어 올려 한강 하구와 연계한 치수대책의 일환으로 시민이 안전한 방재시설 정비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인 봉성포천 유역 홍수조절과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봉성제3배수펌프장이 준공됨에 따라 배수펌프장이 총 26개소로 늘어 집중호우에 대비한 배수 처리량이 분당 2만8000톤(초당 470톤)으로 증가돼 방재설비 성능향상과 하천수위 조절능력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노후된 배수펌프장을 중심으로 전기설비와 배수펌프를 신속하게 교체하는 정비사업 추진, 친환경 유수지 관리를 통한 시민 친수공간으로 활용, 재난대응에 효율적인 예·경보시스템 확충 등으로 방재 안전은 더욱 확고해질 것이다.

한강하구의 신곡수중보로 인한 폐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신곡수중보로 인한 유량감소, 유속의 저하로 인한 퇴적작용으로 하상이 높아지고 어선전복 등 사고 발생과 어족자원 감소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또한, 세굴작용으로 인한 호안유실 피해와 수심이 낮은 관계로 선박의 크기 및 운항시간에 제약이 있어 수상교통을 추진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 

지난해 실시한 ‘한강하구 물길 이용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에 의하면 기존 신곡수중보는 존치하고 한강하류쪽 전류리 부근에 ‘추가보 설치’하면 150톤 규모의 선박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시에서는 연구결과를 갖고 서울시, 고양시 등 이해관계 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정부 주도의 협의체 구성 및 국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신동진 김포시 해양하천과장은 “시민이 행복한 휴식과 힐링공간의 해양 하천을 조성하고 관리하기 위해 모든 직원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양 하천을 가꾸고 유지하는데 관심을 가져 주시고 함께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ywpac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