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방산으로 뜨는 구미… 세계로 뻗어간다
[기획] 방산으로 뜨는 구미… 세계로 뻗어간다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4.02.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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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방위산업 육성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구미시 방위산업 육성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모습'(사진=구미시)
'구미시 방위산업 육성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모습'(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K-방산 50년 역사는 ‘자주국방’의 토대마련을 위해 1976년에 설립된 금성정밀공업㈜(LIG넥스원 전신)에서 출발한다. 구미시는 지난해 4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에 선정되면서 방위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구미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한 방산기업 유치 활성화, 지속적 성장을 위한 연구기관 유치를 진행하는 한편, ‘방위산업 5개년 육성계획’을 토대로 향후 50년 방산의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 K-국방신산업 수도 도약 위한 산‧학‧연‧군‧관 머리 맞대다

시는 지난 15일 시청 대강당에서 방위산업분야 산‧학‧연‧군‧관 전문가 40여명이 참석, ‘구미시 방위산업 육성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최종보고회 주 내용은 △국방반도체 제조 R&D 연구소, 방산 부품연구원 등 국방 앵커기관 유치 △우주·미사일 포럼, 방산부품 장비 대전 등 국방신산업 포럼 개최 △구미형 방산 상생협력지원사업 신설 △주한 무관단 초청 등 방산수출 네트워크 지원 강화 △구미형 신속획득 지원사업 신설 △K-국방신산업 컨트롤타워 강화 및 전담조직 마련 △구미형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시는 이를 활용해 지역의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 지역 방산기업 단‧중‧장기 지원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 방산 혁신클러스터사업을 통한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

전국에서 3번째로 선정된 방산 혁신클러스터사업은 2023년부터 5년간 사업비 499억원을 투입해 체계적인 유무인 복합체계 기반구축을 통한 지역 방위산업의 활성화를 목표로 같은 해 6월 추진사업단 사무실 개소, 방사청-경북도-구미시 업무협약, 두 차례 지역협의회를 거쳐 세부사업별 수행기관 선정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사업의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 건립(환경·신뢰성·EMC 장비구축), 낙동강에 무인수상정 테스트베드 구축 등 연구‧시험‧실증 인프라를 조성해 타지역 시험‧실증 의뢰에 따른 소요기간 과다, 고가 장비 비용 부담, 초기 해상시험에 따른 리스크 등 지역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적시에 부품공급 및 성과 도출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구미의 우수한 제조 인프라와 국방기술을 활용한 사업화 촉진, 인재양성을 통해 방산생태계 저변도 확대한다.

창업자 발굴에서 교육‧컨설팅, 네트워크 형성까지의 전주기 창업 지원, 기존 우수기술 보유 민간기업에 방위산업 진입 기술이전‧사업화 지원, 군‧민간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소형체계 및 부품개발 지원, 기업체와 대학교수 전공별 매칭, 방산기술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취‧창업까지 연계하는 방산특화개발연구소 구축 등 다방면으로 진행한다.

◇ 기업 투자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시는 민선8기에 들어 4조3천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삼양컴텍 등 방산분야 투자활성화로 수도권 협력업체 4개사가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며, LIG넥스원도 추가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 12월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협력업체 60개사를 초청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대단위 투자유치를 위해 방산‧반도체를 중심으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가 지정되면, 세제, 규제, 재정, 정주여건 등 파격적 인센티브 제공을 할 수 있다. 지방정부가 투자기업 수요조사, 특구계획수립, 분권형 특구 조성, 규제완화 건의 등 주도적 운영이 가능해 기업의 지방이전 및 대규모 투자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투자유치진흥기금과 신성장동력 자금을 확보해 방산 중소기업체에 최대 5억원 이내 이차보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 지역기업 역량강화를 위한 기반조성 및 지원

시는 지역 방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필수적인 연구기관, 예를 들어 방위산업 부품연구원, 방산관련 시험평가기관 등의 유치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연구기관 유치 시에 180여개 방산 중소기업체를 포함해 3,400여개 기업체를 보유한 구미시의 제조역량과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14년부터 10년간 28억원을 투입해 지역 업체에 국방과제기획, 매출 9718억원, 5154개의 일자리 창출한 구미국방벤처센터의 기술지원사업, 중소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생산설비 고도화사업,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내외 방산박람회 참가비, 항공료. 통역비 등을 지원하는 네트워크지원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 등과 연계한 방위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해 차별화된 방위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방위산업을 통해 지역경제와 중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국방분야의 발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방위산업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K-방산의 수도 구미’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