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인천 계양을 출마 선언… "이재명 방탄조끼 입지 못하게 할 것"
유동규, 인천 계양을 출마 선언… "이재명 방탄조끼 입지 못하게 할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2.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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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장경동 목사 소속' 자유통일당 입당 선언도
"이재명보다 능력·양심 있어… 지역주민 판단 믿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4일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총선 출마 선언에 앞서 전광훈 목사로부터 당 점퍼를 받아 입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4일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총선 출마 선언에 앞서 전광훈 목사로부터 당 점퍼를 받아 입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유동균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에 입당하기도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사에서 전 목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 여러분이 주신 표로 (이 대표가) 방탄조끼를 만들어 입는 모습은 못 보겠어 출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표가 계양을 지역을 발전시키겠단 달콤한 말로 여러분을 속이는 걸 더이상 지켜만 볼 수 없어서 나왔다"며 “여러분 도시에 인프라를 깔고 서울 접근성을 확보하고 지역을 개발하는 거 그거 이 대표보다 내가 더 잘 안다. 더 잘할 수 있다. 이 대표가 '협잡질' 할 때 일을 한 게 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이 대표보단 능력이 있고, 양심이 있다”며 “난 최소한 지은 죄를 인정하고 그 멍에를 남은 인생에 두고두고 지고 갈 결심을 한 자”라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한때 이 대표의 최측근 인물 중 한 사람이었지만 재판서 이 대표에 불리한 진술을 이어가면서 '이재명 저격수'란 별명이 붙었다.

총선 공약과 관련해선 "계양을 지역은 계양테크노밸리가 들어서는 등 많은 인구의 유입과 발전이 예정돼 있음에도 대중교통 특히 지하철 노선이 열악하다"며 "국회의원이 된다면 가장 최우선적으로 대장홍대선을 부천 대장에서 계양테크노밸리와 박촌역까지 연장해 계양을 지역을 서울 인천의 관문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민들 보살피고 지역민들에게 봉사하겠다는 초심, 이 대표는 잊었어도 난 아직 간직하고 있다"며 "인천 계양을 시민들의 판단과 선택을 믿는다"고 말했다.

자유통일당은 이른바 '광화문 집회'를 이끈 전 목사가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는 기독교 계열 보수정당이다. 최근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담임목사를 당 대표로 선출하기도 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