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 사람]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진구갑 예비후보
[총선! 이 사람]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진구갑 예비후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2.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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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산 긴밀하게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 기대
부전역 복합센터·동서고가 철거·기반시설 등 공약
(사진=박성훈 예비후보 사무실)
(사진=박성훈 예비후보 사무실)

 

서울대 학사, 하버드대학교 케네디대학원 석사,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 합격, 재직 중 사법고시 합격, 세계은행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최연소 부산시 경제부시장.

남들은 한 개도 갖기 힘든 화려한 이력을 모두 다 가진 이가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진구갑 예비후보다. 

박 예비후보는 서울대 재학 중이던 1993년 22살의 나이에 행정고시(37회)에 합격했고, 공직에 입문해 재직 중인 30세에 사법고시(43회)에 합격했다. 남들은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일을 다른 일을 하면서 이뤄낸 것이다. 당시 기획예산처 행정 3팀장이었던 김동연 경기지사가 박 예비후보에게 사법고시에 도전해보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그는 사법고시에 통과해 사법연수원까지 수료했지만 관료의 삶을 이어나간다. 그 이유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명박 정부에서는 청와대 기획비서관실에서, 박근혜 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다. 
이번 정부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캠프에 합류해 활약했다. 특히 윤 대통령과는 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수시로 나눴고, 인수위에서는 경제보좌역에 발탁돼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확립에 참여했다. 이후 대통령실에서도 윤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했고, 해양수산부 차관도 지냈다. 

주로 경제 정책 업무를 담당했던 이유로 박 예비후보를 50대 초반의 경제 전문가로 평가하기도 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박 예비후보가 이러한 경험을 살려 중앙과 부산을 긴밀히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박 예비후보도 "대통령실, 정부, 부산시, 그리고 세계은행 등 다양한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진구의 발전을 확실하게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박성훈 예비후보 사무실)
(사진=박성훈 예비후보 사무실)

 

박 예비후보는 지역뿐만 아니라 중앙무대에서도 활약하면서 일선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미 부산시에서 구체적인 성과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예비후보는 "경제부시장 시절 부산 역사상 최대 규모인 7조72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냈고, 10년간 비어있던 국제금융센터에 6개의 해외 금융기관을 직접 발로 뛰어 유치했다"고 자부한다. 

그의 최대 공약은 부전역 복합환승센터다. 그는 지난 6일 부전역에서 총선 출사표를 던지면서 "부산진구가 더 큰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부산진구 르네상스 프로젝트’ 같은 대형 사업을 더 만들어 내고 더 많은 예산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동서고가 철거, 재개발 등에 따른 기반 시설 확충 등을 공약했다. 

박 예비후보는 당초 해운대갑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돼왔으나, 최종적으로 부산진구갑을 선택했다. 그는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해 고민한 결과, 태어나고 자란 부산진구 주민들의 강력한 출마 요청에 화답하기로 했다"면서 "이제는 지역 주민들만을 바라보고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