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정치시민넷, 전북도 시군교육지원청 계약 현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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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군 기자
  • 승인 2024.02.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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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육지원청 관내 계약 비율 가장 높고, 부안교육지원청 가장 낮아
주요 3시 교육지원청 중 익산교육지원청 관내 계약 비율 가장 낮아

좋은정치시민넷은 전북지역 14개 시군 교육지원청 정보공개 자료를 활용해 지난해 공사, 물품, 용역 계약에 대한 지역별 계약 현황을 13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북 지역 14개 시군 교육지원청 지역별 계약현황을 분석한 결과 관내 계약은 전주시가 33.1%로 가장 높았고, 부안군이 1.9%로 가장 낮았다. 

전북 주요 3시(전주, 익산, 군산)에서는 익산교육지원청이 관내계약 비율이 8.1%로 가장 낮았으며, 도외계약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군산교육지원청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공사 계약은 전주교육지원청 관내계약 비율이 36.2%로 가장 높았으며, 익산교육지원청이 5.3%로 가장 낮았다.

물품 계약은 전주교육지원청이 관내계약이 70.7%로 가장 높았으며, 군산교육지원청이 4.5%로 가장 낮았다. 물품 계약의 경우 익산교육지원청은 도외계약으로 96.6억 원, 군산지원청은 146.5억 원이 교육재정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었다. 

용역 계약은 익산교육지원청 관내계약이 21.7%로 가장 높았으며, 전주교육지원청이 15.1%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용역 계약의 경우 전주교육지원청은 189억5000만원이 도외로 유출되고 있었다. 

단체는 “지방 교육재정의 일부를 지자체에서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볼 때 관내 계약비율이 낮은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자체 예산 교부 및 협의 시 가능하면 관내 업체 활용 방안 강화 등의 조치를 강구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볼 때 관련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 교육청이라는 울타리에서 보면 크게 하나의 조직처럼 보이고, 관내비율 12.7%, 도내비율이 72.5%에 이르고 있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해당 계약 및 용역발주에서 가능하면 관내를 우선하고 관내에 없다면 도내, 불가피한 사유가 있다면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격경쟁이나 효율성의 측면만을 고려한다면 가장 저렴하고 경쟁력있는 업체가 해당 공사나 물품, 용역을 수임하는 것이 맞지만 지역경제 선순환의 고리 역할 강화를 위해 법이 허용하는 테두리 내에서 지역업체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