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총선 혼란 속으로 몰아넣어… 경제·민생 살필 것"
野 "尹 민생행보, 부정평가만 확산… 위기, 의연하게 대처할 것"
여야는 설날이자 4·10 총선을 60일 앞둔 10일 각각 설 메시지를 내놓으며 민생을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선거제 및 윤석열 대통령 신년 대담 등을 두고 상대방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며 총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준(準)위성정당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총선을 불과 65일 남겨놓고 ‘위성정당 금지’를 외쳤던 호기로운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당 대표 한 사람에 의해 거대 야당의 선거제가 결정됐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돌고 돌아 결국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민주당은 총선을 극심한 혼란 속으로 몰아넣었다"며 "국민의힘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민만을 바라보며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설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국민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일하는 근로자와 국군장병, 소방관, 경찰관 등 대한민국 모든 영웅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4월10일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그날까지 국민의힘은 우리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신년 초부터 민생 토론회 등으로 민생행보를 이어갔지만 오히려 부정평가만 더 빠르게 확산시켜, 국민 불만만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신년 초부터 민생 토론회 등으로 민생행보를 이어갔지만 오히려 부정 평가만 더 빠르게 확산시켜, 국민 불만만 높아졌다"며 "여기에 ‘불난 집에 기름을 얹는 격’으로 ‘박절’ 못해 어쩔 수 없었단 윤 대통령의 신년 변명 대담까지 더해지며 명품 가방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민심에 불을 더욱 지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즐겁고 따뜻한 설 명절이어야 하지만 민생에 불어닥친 한파가 국민의 품을 파고들고 있다"며 "민주당은 민생 현장을 챙기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정당으로 그 책임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이 당면한 위기에 의연히 대처하며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