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 사람] 김성용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예비후보
[총선! 이 사람] 김성용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예비후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2.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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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키즈', '대통령실 최연소 국장' 출신
"투기과열지구 해제·위례신사선 신속 착공"
22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병에 출마한 김승용 국민의힘 예비후보. 김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을 후보 시절부터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온 '숨겨진 참모'로 불린다. (사진=김승용 예비후보 캠프)
22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병에 출마한 김성용 국민의힘 예비후보. 김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을 후보 시절부터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온 '숨겨진 참모'로 불린다. (사진=김성용 예비후보 캠프)

"준비돼 있는 젊고 강한 정치인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김성용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본지와 인터뷰에서 "주민들께선 내가 이곳에서 차근히 준비한 후보란 걸 알고 계실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1986년생으로, 만 37세의 젊은 정치인이다. 하지만 경력은 옹골차다. 평당원으로 시작해 벌써 정치에 몸담은 지 10여 년을 훌쩍 넘겼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서울 송파병 지역 당협위원장으로 발탁돼 지역 조직을 관리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부터 일정을 관리하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했고, 이후 대통령실에서 청년 정책을 총괄하는 '최연소 국장' 타이틀을 달았다. '윤석열 키즈'라는 별칭도 붙었다.

그는 청년정책을 총괄하며 청년들이 '예측 가능한 미래 설계'가 가능하도록 정책을 만드는 데 노력했다. '뉴:홈'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 수립 등이 대표적이다.

21대 총선 당시 이 지역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출마를 준비했었지만 김근식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으며 쓴잔을 들이켰다. 그때 주민들은 그에게 "경력을 더 쌓은 뒤 돌아와라. 다음에 출마하게 된다면, 꼭 이곳으로 돌아와 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고 한다. 선거사무소 벽에도 "성용이가 약속 지키러 돌아왔어요"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크게 걸려 있다.  

김 예비후보는 송파병 지역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국정운영 경험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송파병은 '강남 3구'로 묶이지만 다른 지역구에 비해 낙후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곳이다.

김 예비후보는 우선 1호 공약으로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통한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내세웠다. 현재 서울의 투기과열지구는 강남·서초·송파·용산 등 4곳이다. 하지만 송파병은 강남3구중 1곳이지만,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거여동을 거쳐 위례 신도시까지 오랜 기간 이곳에서 거주한 만큼 동네 사정에는 밝다고 자부했다. 김 예비후보는 "나는 교통망 문제를 비롯해 이곳에 어떤 문제점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서 △투기과열지구 해제 △위례신사선 신속 착공 △거여마천뉴타운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어린이병원 유치·어르신 헬스케어 시스템 마련 등 '민생 5대 공약' 추진 등을 밝혔다.

다음은 김 예비후보와 일문일답이다.

─선거 출마의 변을 들려 달라.
△일단은 난 이른바 '용산 발(發) 낙하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난 2019년 1월 정당 역사상 처음 있었던 공개 오디션에서 우승해 이 지역의 당협위원장으로 왔었다. 이후 한 1년 2~3개월 정도 이곳에서 열심히 하다 선거(21대 총선) 한 달 남겨놓고 이곳에 전략공천으로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오면서 쫓겨났다. 그러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일 때부터 모시게 돼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다. 성장해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 케이스다.

서울 송파병은 지금 '강남 3구'로 분류돼 있긴 하지만, 낙후돼 있어 그렇게 보기 어려운 지역이다. 5번의 선거 중 4번을 패배한 지역이기도 해서 반드시 탈환하겠단 마음을 갖고 돌아왔다. 돌아오면서 두 가지 정도를 생각했다. 하나는 '당과 정부에 도움이 돼야겠다'는 것. 국민이 호명해 어렵게 만들어진 윤석열 정부이지만, 지금 소위 (국회는) 여소야대(與小野大)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야당 의원이 있는 곳에서 경쟁해 지역구를 반드시 탈환, 정부와 당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또 다른 하나는, 나는 (정당생활을) 평당원에서부터 시작했다. 12~13년 동안 청년 당원으로 정당에 몸담으면서 주차 관리나 현수막 다는 일부터 시작해 미래세대위원장과 공개 오디션을 통한 지역 당협위원장, 대통령실 최연소 국장 등 단계별로 성장해 왔다. 우리 당은 청년 당원 누구라도 어떤 배경이나 재산, 소위 말하는 '백(뒷배)'이 없어도 본인이 열심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뭔가를 이뤄낼 수 있는 정당이라는 걸 당당하게 증명하고 싶어 출마했다.

─지역 유권자들에게 '김성용'을 알린다면.
△준비돼 있는 젊고 강한 정치인. 먼저 젊단 건 생물학적으로 내가 젊은 나이인 것도 있지만(편집자주: 김 예비후보는 1986년생으로 만 37세다), 당과 대통령실에서 청년 정책을 총괄해 오는 등 전반적으로 젊단 의미도 있다. '준비됐다'는 건 이미 10여 년이 넘는 다년 간의 정치 경험을 지녔다. 또 지역에서도 당협위원장을 거치며 (구축한) 여러 조직과 정책이 있고, 현재 내놓는 많은 공약들을 보더라도 내가 가장 준비돼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강하다'는 뜻은 과거에는 젊기만 했던 당협위원장이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 때부터 대통령실에 재직하는 동안 '핵심 참모'이자 '핵심 행정관'을 지내며 어떤 웬만한 정치인들보다도 많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게 돼 어떤 민원이든, 어떤 사업이든 잘 해낼 수 있는 배경을 갖추고 돌아왔다. 이 모든 걸 종합해 '준비된 젊고 강한 후보'가 나라고 생각한다.

─선거사무소 벽에 붙은 포스터에 쓰인 "성용이가 약속지키러 돌아왔어요"라고 적힌 문구가 눈에 띄더라.
△송파병 지역은 사실 굉장히 어려운 지역이다. 내가 (과거 당협위원장으로) 왔을 때도 이미 총선, 대선, 지방선거에 3연패를 하며 당협에 조직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다. 당시가 33살 때인데, 새벽 4시부터 밤 10시까지 안 쉬고 지역을 열심히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만났다. 처음엔 '어린애가 왔다'고 그러다 두 번 만나고, 세 번 만나다 보니 많은 분들이 나를 예뻐해주셨다. 처음엔 날 만나주지도 않던 분들도 계셨는데, (지역에서) 한 1년 정도 지나니 지역 신년 교례회를 할 때 주민 1000분이 와주셨더라. 수도권에서 그만큼 모이기 쉽지 않다. 그만큼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지역에) 갑자기 전략공천이 돼 떠나게 됐다.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리시면서 내게 '조금 더 나이를 먹었으면 좋겠다,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 경력을 조금 더 쌓았으면 좋겠다'는 세 가지를 요구하셨다(웃음). 그러면서 "꼭 다음에 출마하게 되면 이곳에 돌아와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하셨다. 사실 당시엔 어렵고 힘들었는데 (주민들의 부탁이) 4년을 버티는 원동력이 됐다. 이제 나이는 자연스럽게 들었고, 결혼도 했다. 4년이란 시간을 거치며 대통령실에서 최연소 국장으로 일했으니 경력도 나름대로 갖춰서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약속 지키러 돌아왔다"는 문구를 썼다.

김성용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예비후보가 마천시장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용 예비후보 캠프)

─'알려지지 않은 용산 참모'라는 별칭으로 불리더라. 당내서 '윤심(尹心) 공천'이 언급되는 상황 속 이런 별칭이 부담스럽진 않았나.
△윤석열 대통령을 대통령실 나오기 전에도, 나온 후에도 몇 번 뵀었다. 대통령께서 내게 해 준 말씀은 명확하다. '대통령실 출신, 핵심 개국 공신 중 한 명이었다고 해서 어떤 혜택이 있는 게 아니다. (다른 후보들과) 똑같이 경쟁하라'는 것. 난 윤 대통령을 (대선후보 시절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부터 모셨다. 대통령께서 '그때 우리가 뭘 갖춘 게 있었냐.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 때까지 우리가 해 왔던 과정이 있지 않느냐. 그때 그것들을 잘 떠올리면서 주민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너가 가진 자산과 또 여기서 배운 것들을 (떠올리며) 충분히 설득한다면 나가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을 거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안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윤 대통령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소위 '윤심 팔이', (윤 대통령에게) 어떤 힘을 빌려 이 지역에서 당선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다만 윤 대통령이 가진 여러 가지 철학을 옆에서 몸소 봐 왔단 걸 주민들께 차분히 설명해드리고, 성실히 임한다면 결국 통하지 않을까.  '알려지지 않은 용산 참모'라는 호칭은 내겐 훈장 같은 얘기다. 송파병 지역의 정치 고관여층이나 국회의원을 포함해 우리 정당에 있는 사람들은 나를 많이 아는 편이다. 내가 '용산 발 낙하산 후보'가 아니라 이곳에서 차근차근 준비한 후보라는 걸 (주민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이 내게 감점 요인이 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지역 분위기는 어떤가.
△바닥 정치는 이곳이 제일 치열할 거다. 난 새벽 4시부터 사무실에 나온다. 지난해 12월18일에 사표 쓰고 다음날인 19일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한 50여 일을 뛰었는데, 그 당시엔 아침 인사를 나오는 (예비후보가) 한 명도 없었는데 내가 와서 아침 인사를 하기 시작하니 지금은 (후보들 사이에서) 거의 아침마다 지하철역 선점을 위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웃음).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김근식 교수를 비롯한 같은 당 예비후보들과 현역인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이곳에 출마 의사를 밝힌 다른 예비후보들과 변별되는 나만의 강점은 뭔가.
△국회의원은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다. 입법 기관은 법을 수정하거나 만드는 곳이기 때문에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라 볼 수 있다. 행정기관은 만들어진 법 등을 토대로 주민과 국민이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곳이고, 사법기관은 일어난 일에 대해서 평가하는 곳이다. 박 전 구청장이나 김 교수가 행정가로서는 나보다 뛰어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일은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고, 가장 준비돼 있다. 나는 가장 밑바닥인 곳부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정치를 모두 경험했다. 또 대통령실 청년정책총괄팀장으로 일하며 국정 운영의 중심에서 일했다. 청년기본법이 제정된 뒤 '청년보좌역'을 만들어 모두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등 국정 운영을 함께 한 건 후보 가운데 나 밖에 없다. 지금은 586 운동권이 퇴장해 대한민국 정치 교체가 필요한 시기인 이때 젊고, 강하고, 준비된 내가 필요하다. 또 지역 당협위원장으로서 지역민들과 함께 이 지역의 민원 사항 등을 다 알고 있는 후보기도 하다. 

─지역 공약을 알려 달라.
△먼저 이 지역에 제일 첫 번째로 내놓은 공약은 '투기과열지구 해제'다. 지금 어느 동네나 소위 재개발·재건축이 이슈인데, 서울은 서초·강남·송파·용산 네 곳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이곳은 송파임에도 낙후됐다. 그러나 같은 송파구라는 이유 때문에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어 분양가 상한제가 걸린다. 이 분양구 상한제로 인해 자기 분담금이 너무 높아져 있는 상태다. 법을 살펴보니 투기과열지구를 지정할 때 '시군구 또는 읍면동'으로 지정하게 돼 있더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계실 때도 자주 만나 이 문제를 이야기했고, 엊그제(지난달 31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조합장들과 충분히 상의를 거쳐 보니 (투기과열지구가) 충분히 해제 가능하다고 봤고, 국토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도 들었다.

두 번째로는 이 지역이 교통이 굉장히 어렵다. 난 거여동에 오래 살았고, 위례 신도시로 이사한 후에는 그곳에서 용산까지 매일 편도 1시간20분씩 걸려서 출근했다. 거여·마천동에 재개발이 이뤄진다면 인구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을 보더라도 위례신사선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미 위례 신도시를 건설할 때 가구당 700만원씩 수령해 3100억원의 교통 분담금이 모여있다. 사실 작년에 삽을 떴어야 한다. 그런데 여러 가지 상황으로 공사가 지연된 이 위례신사선을 조기 설치하겠단 게 내 공약이다.

거여·마천은 크게 낙후돼 과거 조기 재개발이 됐지만, 지금도 크게는 마천동과 거여1·2동에 재개발이 안 된 곳들이 있다. 이런 곳들에 첫 번째 공약인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통한 재건축·재개발에도 조기 착공하겠지만, 그에 더해 현재 교육부에서 진행하는 '교육국제화특구'를 반드시 유치해 사람들이 '송파에서 가장 낙후돼 있다'고 생각하던 거여·마천동을 국제 교육도시로 키울 것이다.

네 번째로는 '민생 5대 공약'이다. 어린이병원이 어디나 부족한데, 장지동 차고지 부분에 그걸 유치할 생각이다. 또 늘봄학교를 전면 확대하고, 단계적으로 무상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섯 번째로는 문화체육시설을 갖춘 송파청년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내가 청년정책을 총괄했다 하지 않았나. 각 지역을 돌아다니면 청년센터가 잘 돼 있는 지자체도 많은데, 여기는 잘 안 돼 있더라. 청년뿐만 아니라 중장년을 위한 노후준비지원센터를 세우고,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등에 스마트헬스케어 시설을 구비해 건강 데이터를 모으고 병원과 협약을 통해 혹시 건강이 위험 수준에 오를 경우 연락을 주는 형태의 시스템도 마련해 보고 싶다. 또 유수지 부지에 파크 골프장을 설치하는 것까지 민생 공약에 포함했다.

김성용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예비후보가 지역에서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김 예비후보 캠프)

─국민의힘은 수도권 선거에서 쉽지 않단 평가를 받는데.
△(지역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이 말하는) 민원은 민원대로, 응원은 응원대로 잘 청취하면서 참 재미있게 (선거 활동을) 하고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일화를 말씀드리면, '기다리고 있었다'며 내가 4년 전 (당협위원장 활동을 할 때) 드렸던 명함을 꺼내 보여주시는 분들이 지금까지 한 10분 계셨다. 어떻게 보면 10명은 적은 숫자지만, 명함을 4년 동안 지니고 있기는 굉장히 어렵다. 그런 것들이 (선거 활동이) 힘이 들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뭔가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22대 총선에 당선돼 국회의원이 된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나.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덕목은 입법기관으로서 어떤 법을 바꿔 미래를 준비해 갈 것인지 (고민하는 게) 정치인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로는 내가 청년정책을 만질 때, 너무 규제가 많다는 생각이 들더라. 예를 들면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친구들의 고충이나 우리 산업계에 있는 많은 규제를 청산하는 일을 하고 싶다. 규제 혁신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

두 번째로는 난 스스로 유례 없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누린 성공적인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혜택 받은 세대라고 생각하며 산다. 이 나라를 더욱 부강하게 만들어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이 우리 세대 정치인이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현재 입법 등을 봐도 이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어준 분들에 대한 대우가 없다. 이 나라는 호국만 있지, 보훈은 없는 나라였다고 생각해 보훈 정책을 다루고 싶다. 그를 통해 이 나라를 만들어 준 주역들이 대우받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 

청년정책을 총괄할 때 늘 '청년 문제의 핵심은 예측 가능하지 못한 미래가 있어 이들이 자포자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생애 주기 별로 예측 가능한 삶 즉, 내 삶이 어떻게 이어질 것이고 정부가 (그 시기마다) 어떻게 도와줄 것이란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흔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전혀 준비돼 있지 않다. 대학 입학, 졸업 이후 예비 사회인, 결혼, 임신과 출산 등 삶의 단계 때마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자산을 형성해 갈 수 있고 어떻게 하면 나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이 예측 가능성을 국민들께 드리고 싶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