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동학 前 최고위원,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출마 선언
민주 이동학 前 최고위원,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출마 선언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2.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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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지역 해양쓰레기, 꽤나 골칫거리… 지원책 마련"
"최전방서 가장 먼저 野 승전보 가져올 것"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 총선 인천 중구·강화·옹진 지역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탄희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 총선 인천 중구·강화·옹진 지역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탄희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동학 전 최고위원이 6일 오는 4·10 총선에서 야권 험지로 일컬어지는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학의 출마로 이곳은 험지가 아닌 격전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기후정치'와 '지속가능'을 자신의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그는 "2025년에 노인 1000만 시대가 된다는 것을 예측했지만 정치적 타협의 결론을 만들지 못해 노인 지옥 현실을 그대로 두고 있다"며 "2050년 파괴적 기후가 될 것이란 과학적 지표가 해마다 발표되지만 지금의 정치는 대응의 절박함을 느끼지 못하고 그들만의 리그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국이 성공만을 바라보며 달려왔던 산업시대의 여파로 지구 기온 자체가 상승하는 거대위기를 우리가 포착했다면 이젠 서로 힘을 합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고 그만큼 외교도 너무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의원외교를 통해 우리 한국이 공멸이 아닌 공존의 시대로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영종도와 강화·옹진 일대섬들의 해양쓰레기 문제와 관련해선 "꽤나 골칫거리"라며 "환경스타트업을 키우는 '그린100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내 늘어나고 있는 노인 세대를 겨냥해선 "어르신들의 삶을 보람과 낙으로 채울 수 있는 '시니어하우징'을 전면적으로 제안하겠다"며 "상위 1%의 어르신들만이 아닌 보편적 서비스로 가는 제도를 당과 함께 설계해 이뤄내겠다"고 공약했다.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서해를 두고 북한 지역과 접하고 있어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구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6대 국회의원이었던 새천년민주당 소속 박용호 전 의원 이후론 연속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잇따라 당선되기도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해병대에서 복무한 경험을 회고하며 지역과의 유대감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유공자의 자녀란 이유로 6개월의 대체복무만 하면 됐지만 해병대에 자원 입대했다"며 "김포와 강화, 연평도와 백령도에 걸쳐 있는 2사단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안보 관념도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정치는 무언가를 막는 정치였다면 이제는 해내는 정치로 바꿔야 한다"며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국회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