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총서 '통합형 비례정당'案 만장일치 채택
민주, 의총서 '통합형 비례정당'案 만장일치 채택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2.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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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당과 우선적 협의… 비례대표 선정과정, 공정·투명 운영"
이재명 "국민 승리 지향… 본인의 뜻과 다르더라도 찬성 부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6일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통합형 비례정당' 형태의 준위성정당 안(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결정사항에 대해 만장일치로 뜻을 같이 했다"며 "통합 비례정당을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 윤석열 정부 심판에 함께하는 정당과 뜻을 모아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4년 전 민주당이 했던 위성정당과 통합 비례정당은 조금은 성격이 다르다"며 "이번 같은 경우 제3당 등 주요정당들과 함께 하는 방향으로 통합 비례정당을 구성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모든 정치 단체 안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신당 세력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구체적으로 어디라고 특정 지은 상태는 아니"라며 "구체적으로 정당의 형태틀 띤 정당들과 우선적으로 협의할 것이고 시민사회 쪽과 함께 논의하면서 함께 할 수 있는 분들이 어딘지 논의할 것이다. 아직 누가 들어오고 누구를 배제할 것인지에 대해선 없다"고 답했다.

비례 정당에 동참하는 정당의 순번 배정 문제와 관련해선 "비례대표도 국민이 선택하기 때문에 국민에게 투명하고 공정하게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좋은 부분으로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안에 대해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의원들에게 통합형 비례정당 방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의 승리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우리 국민의 승리를 지향해야 한다"며 "선거와 관련된 전반적인 단합·연대가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성정당을 추진하는 여당에 상응하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결정은 정말 격렬한 논쟁을 통해서 하되 결정되면 본인의 뜻과 다르더라도 흔쾌히 함께해 주는 그런 아름다운 자세를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