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 사람] 전희경 국민의힘 의정부갑 예비후보
[총선! 이 사람] 전희경 국민의힘 의정부갑 예비후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2.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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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국회 두루 경험… "국정 전반 몸소 실감해"
"3각 편대 이뤄 과제 해결하고 성장동력 마련하겠다"
(사진=전희경 예비후보)
(사진=전희경 예비후보)

 

'보수의 여전사', '보수의 잔다르크'

전희경 국민의힘 경기 의정부갑 예비후보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이다.

전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서 활동하며 2015년 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때 "좌파들이 우리를 꽁꽁 묶은 기계적 중립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주목받았고, 당 대변인으로 대여 공세의 선봉에 서면서 '전 다르크'라는 별칭도 생겼다.

거침없는 행보와 발언, 강한 신념과 의지, 그리고 설득력을 겸비한 그는 각종 방송 토론회 등에서 돋보이는 언변으로 화제가 된다. 

전 예비후보는 보수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책실장 출신으로,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을 거쳤다. 

201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영입 제안을 받아 입당해 비례대표 후보 9번으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21대 4·15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갑 선거구에서 재선을 노렸으나 민주당 후보에 8500여표 차이로 낙선했다. 

연고가 없던 지역구였지만, 당시 그의 가능성을 높게 봤던 당의 전략공천이었다. 당 대변인으로서의 활약과 대여 공세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며 쌓아온 인지도 때문이었을 것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으로서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했다. 

이 기간을 그는 "국정 전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특히 지역 간, 도시 간 경쟁이 얼마나 치열하게 이루어지는지 몸소 실감했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회와 대통령실을 거치며 중앙정치에서 폭넓은 네트워크를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열세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의정부갑에 출마하기로 했다. 

전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의정부갑은 6선의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내리 4선을 한 지역으로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자 험지 중에 험지다. 

그럼에도 의정부갑을 선택한 데 대해 전 예비후보는 "제가 의정부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의정부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전 예비후보는 "제가 자라면서 걸었던 모든 골목과 길을, 그리고 거기서 마주친 이웃들을 사랑한다는 것. 그게 (의정부갑 출마 결심에)제일 주효했다"고 전했다.

전 예비후보는 "주거환경 인프라가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아파트만 세워진 탓에 시민들은 숨통이 막히는 교통망 부족을 감수하고 있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의정부를 떠나고 있다"면서 "경기북부 최고시의 자긍심을 되찾기 위한 변화, 먹고 살기위한 변화, 내 삶과  내 가족의 미래를 위해 선택하고 싶은 도시로의 변화를 향한 여정에 시민들과 함께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의 전 예비후보는 "지금이 의정부가 다시 도약할 최적의 기회"라면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대통령과 국회의원, 의정부시장과 함께 3각 편대를 이뤄 의정부의 해묵은 과제를 하나씩 해결하고 의정부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GTX-C 노선 건설을 신속하게 추진해 의정부~강남 20분 출퇴근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통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의정부 시민들에게 큰 혜택을 드리고 의정부를 수도권 북부의 교통 요지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