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과밀 노후화 양식어장 환경개선 나섰다
창원, 과밀 노후화 양식어장 환경개선 나섰다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4.02.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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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원 투입 진동만 광암해역 청정어장 재생사업 추진
경남 창원특례시가 과밀 노후화된 양식어장 환경개선을 위한 ‘광암해역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경남 창원특례시가 과밀 노후화된 양식어장 환경개선을 위한 ‘광암해역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경남 창원특례시는 과밀 노후화된 양식어장 환경개선을 위한 ‘광암해역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청정어장 재생사업’은 육상 쓰레기와 장기간 양식으로 발생한 오염퇴적물로 인해 개별어장의 정화활동만으로는 환경 개선이 어려운 만(灣) 단위 해역을 정화해 수산물의 지속적인 생산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진동만은 반폐쇄적인 지형으로 유속이 느리고 장기 연작으로 인해 오염도가 높아 양식수산물 생산량 저하 및 빈산소수괴로 폐사 등 어업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해역이다.

시는 지난 2021년 해양수산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진동만 고현해역의 사업을 마무리(1501톤의 오염퇴적물 수거·처리)한바 있으며, 어업인들의 호응이 좋아 연차적으로 신청했다.

2023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진동만 광암해역이 선정돼, 양식장 32개소 및 공유수면 507ha에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기본조사·설계 △어장과 공유수면의 오염퇴적물 수거·처리 △어장재설치 △선제적인 재해 대응을 위한 해양환경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어업인 역량강화 교육이다.

현재 기본조사 및 설계를 마무리하고 양식장 시설물의 철거가 95% 이상 완료돼 정화작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정화작업이 마무리되면 양식장 사용 및 어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교육영상 시청 및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한 어업인 인식전환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수온, 염분 등 해양환경을 측정하는 장비를 설치한다.

김종필 해양항만수산국장은 “진동만 전체 환경개선으로 지속가능한 양식물 생산의 기반을 조성해 진동만에서 생산되는 미더덕, 오만둥이 등 양식수산물의 생산량 증가와 품질향상에 기여해 대한민국 미더덕 1번지를 유지할 계획이다. 지역 수산업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