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원 춘천학연구소, 2024년 구술사 시민강좌 개최
춘천문화원 춘천학연구소, 2024년 구술사 시민강좌 개최
  • 조덕경 기자
  • 승인 2024.02.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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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사란 무엇인가? - 구술사 기획에서 활용까지
수료자 대상으로 춘천학연구소 시민기록단 참여 기회도 제공
춘천문화원 2층 학이실에서 ‘제11기 구술사 시민강좌’를 개최한다
춘천문화원 2층 학이실에서 ‘제11기 구술사 시민강좌’를 개최한다.

춘천문화원 춘천학연구소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구술자료관 고도화 연구단, 강원대학교 교육인문협력학과 BK21 FOUR 교육연구단과 함께 오는 20일부터 3월14일까지(주 2회, 매주 화·목, 총 8강) 춘천문화원 2층 학이실에서 ‘제11기 구술사 시민강좌’를 개최한다.

'구술사란 무엇인가? - 구술사 기획에서 활용까지'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본 강좌는 구술사에 관련한 기초적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 구술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술사’는 구술자와 면담자가 만들어 내는 기억의 기록이다. 최근 구술사는 학문 분야 뿐만 아니라 영화, 만화, 글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지방의 자치단체나 기관에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기록단’ 또는 ‘마을기록단’ 등을 모집하기도 하여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그 관심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전체 강좌는 구술사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시작으로 구술 자료 생산 기획, 구술 자료 생산을 위한 면담진행 요령, 구술 자료 생산과 장비, 구술 자료의 자료화와 정리·관리, 구술 자료 활용의 법적·윤리적 문제, 구술 자료 활용 등 총 8강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강좌의 마지막 8회차는 강원도 지역에서 활동하거나 연구하는 구술사 전문가를 초청하여 그 현황과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보는 열린 토론의 장도 포함되었다.

이 강좌는 주관기관인 ‘현대한국구술자료관 고도화 연구단’(이하 ‘구술자료관’)이 2019년부터 교육부 산하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다. ‘구술자료관’은 현재 구술 자료 온라인 서비스, 구술 자료 생산·수집, 구술사 교육·연구, 구술 자료 전시 등 종합적인 구술사종합센터 구축을 목표로 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구술사 온라인 아카이브인 현대한국구술자료관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정당정치’, ‘민주화와 종교’, ‘경제외교’, ‘한국군’, ‘건국60주년’ ‘평화통일과 남북교류’ ‘국가폭력’ 등 11개 주요 범주를 중심으로 영상 구술 자료를 수집하여 온라인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 강좌는 강원도 소재의 춘천학연구소, 강원대학교 교육인문협력학과 BK21 FOUR 교육연구단(이하 ‘강원대 교육연구단’)과 함께 춘천에서 진행한다. 춘천문화원 춘천학연구소는 매년 시민기록단을 위촉해 ‘춘천 사람이 춘천 사람을 인터뷰하고 기록으로 남긴다’는 목표 아래 구술채록 아카이브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금까지 224명의 춘천인을 기록으로 남겼으며, 구술총서와 매거진 '춘천인'을 발행하고 있다. 춘천디지털기록관을 통해 구술자의 영상 일부와 전자책을 볼 수 있다. ‘강원대 BK21 교육연구단’은 강원도에서 살아온 지역민들의 이야기들을 수집하며 생기 넘치는 지역 공동체 세우기에 힘쓰고 있으며, 출판 등 다양한 구술 관련 연구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좌 수강을 위해서는 2월15일까지 수강신청서를 접수하여야 한다. 수강신청서는 현대한국구술자료관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다운받을 수 있으며, 작성 후 신청서에 있는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