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새벽인력시장 안전한 쉼터 연중 운영
금천구, 새벽인력시장 안전한 쉼터 연중 운영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4.02.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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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는 일용직 건설현장 노동자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새벽일자리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쉼터는 평일 오전 4~7시 금천구 독산고개 새벽인력시장에서 연중 운영된다.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삼삼오오 모이는 새벽인력시장 인근에 마련돼 있다. 노동자의 편의를 위해 이동식 천막을 설치하고 무료 와이파이, 휴대폰 충전기, 의자, 난방기 등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2023년 쉼터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9%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최근 3년간 일평균 이용인원은 86명이고 누적 이용인원은 6만 3000여 명에 달한다.

건설현장 노동자들은 동절기 한파에도 이른 새벽에 출근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처치를 받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 이에 지난달 29일 쉼터 근무자들은 금천구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에 참여해 △심폐소생술 이론 △마네킹을 이용한 실습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등 과정을 이수하고 수료증을 받았다.

교육을 이수한 한 쉼터 근무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새벽시간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조치로 누군가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새벽마다 건설현장으로 떠나는 쉼터 이용자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돼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건설 노동자들을 위한 쉼터 근무자들의 사려 깊은 마음에 감사드린다”라며 “새벽일자리쉼터가 일용직 근로자분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