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저축한 돈으로 가장 하고 싶은 일 1위 ‘여행’
군 장병, 저축한 돈으로 가장 하고 싶은 일 1위 ‘여행’
  • 허인 기자
  • 승인 2024.01.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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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학비’... 1월 실시된 병영차트 설문

올해부터 병 봉급이 병장 기준 월 125만 원으로 인상된 가운데, 많은 현역 병사들이 군 복무 기간 ‘1000만 원’ 이상 목돈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사들이 이렇게 모은 돈으로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여행’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 실시된 병영차트 설문 결과에 따르면, 현역 병사들의 군 생활 저축 목표와 그 돈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특징적인 경향이 나타났다.

62.5%의 병사가 군 복무 기간 동안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까지의 목돈을 모으기를 목표로 세웠다. 전체 응답자 501명 중 65.3%가 군 복무 기간 동안 1,000만 원 이상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봉급의 인상에 따라 전역까지 목돈 마련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병사들의 반응이 나타났다. 병사들은 장병내일준비적금과 같은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적금을 쌓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전역 후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여행'으로 조사되었으며, 32.7%의 병사가 이를 선택했다. 다음으로는 '학비'를 선택한 병사가 11.4%로 나타났다. '쇼핑'을 선택한 병사들은 10.6%로 나타났으며, 전자기기나 자동차와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가진 병사들도 있었다. 그 외에는 독립, 가족선물, 자기계발, 저축, 투자, 창업 등이 나타났다.

5년 전과 비교해 병사들의 군 생활 저축 목표액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이 가장 인기 있는 사용 계획으로 나타났으며, 전역 후의 새로운 경험과 휴식이 그 이유로 제시되었다.

병영차트 설문 결과는 군인들의 경제적 목표와 다양한 사용 계획을 보여주며,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는 순간에 대한 기대와 계획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의 병영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군 복무를 통해 얻은 소득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병사들의 의지가 드러나고 있다.

적금통장을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장병들의 모습. 국방일보 제공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