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고물가 속 해외 직소싱 '반값우유' 출시
CU, 고물가 속 해외 직소싱 '반값우유' 출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1.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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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산 멸균우유 2종…"일반 흰우유 대비 46% 저렴"
BGF리테일 한 직원이 해외 직소싱으로 가격을 크게 낮춘 수입산 멸균우유 2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 한 직원이 해외 직소싱으로 가격을 크게 낮춘 수입산 멸균우유 2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는 물가안정 차원에서 해외 직소싱을 통해 일반 흰우유의 반값 수준으로 가격을 낮춘 멸균우유 2종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외 제조사를 통해 직접 우유를 수입·판매하는 것은 국내 편의점업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일이다.

CU가 내놓은 수입산 멸균우유는 낙농 강국 폴란드에서 직수입한 1ℓ짜리 일반 우유와 저지방 우유 2종이다. 동물복지 농장에서 생산한 원유로 만든 제품이다.

두 제품 판매 가격은 2000원 초반대다. CU에서 그간 판매한 NB(제조사 브랜드) 흰우유 대비 최대 46%저렴하다. CU는 내달 한 달 동안 진행되는 300원 추가 할인 행사를 적용하면 오프라인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U가 이처럼 해외까지 찾아가 멸균우유 2종을 내놓게 된 것은 장바구니 대표 품목으로 편의점에서도 구매 비중이 높은 우유에 대한 소비자 가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 소비자물가지수는 118.13으로 전년 대비 9.9% 상승했고 우윳값 상승률은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U는 지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PB(자체브랜드) 우유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것에 주목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원휘연 글로벌트레이딩팀장은 “물가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장바구니 대표 품목인 우유의 해외 직수입을 진행했다”며 “가까운 CU 매장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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