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바디프랜드, 신개념 장착…이경수 vs 지성규, 영토확장 총력
세라젬·바디프랜드, 신개념 장착…이경수 vs 지성규, 영토확장 총력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1.2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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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메디케어 플랫폼' vs '헬스케어 로봇'…미국 체험형 매장, 고객 접점 확대
CES 2024 세라젬 부스에서 사업관계자와 관람객들이 프리젠터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세라젬]
CES 2024 세라젬 부스에서 사업관계자와 관람객들이 프리젠터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세라젬]

이경수 세라젬 대표와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가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신개념과 신기술을 기반으로 확보한 헬스케어 경쟁력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라젬과 바디프랜드는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4'에서 신제품을 공개하며 글로벌 고객에 눈도장을 찍었다.

세라젬은 이번 CES 2024에서 ‘집과 그 너머에서의 종합 웰니스 솔루션’을 주제로 100평 규모 전시장을 꾸리고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9 등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과 신개념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인 '홈 메디케어 플랫폼' 등을 선보였다.

마스터 V9은 최신 마사지 모듈인 5세대 세라코어 엔진과 최대 50도의 이지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5세대 세라코어 엔진은 좌우 마사지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북미 지역에서는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 가전을 유통하는 주요 업체들이 대부분 세라젬 부스에 방문했으며 이중 4-5곳은 최대한 빠른 도입을 희망하고 있어 미국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 영국, 이탈리아, 일본, 중동, 중국 등 다양한 예비 파트너사들을 발굴하는 등 활발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라젬은 1999년 미국에 처음 진출해 세계 70개국에 2500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22년 미국 LA에 직영점 3곳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체험형 매장인 웰카페를 열며 체험 중심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해 사업을 본격화했다.

CES2024 바디프랜드 부스 모습.[사진=바디프랜드]
CES 2024 바디프랜드 부스 모습.[사진=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는 헬스케어로봇으로 맞불을 놨다.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팬텀 네오'를 공개한 언베일드 행사와 본 행사 기간을 합쳐 바디프랜드 부스에 방문한 총 관람객 수는 2만5000명이었다. 바디프랜드는 순수 제품 체험객 역시 26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다.

'헬스케어로봇'은 좌우 두 다리부가 개별적, 독립적으로 구동돼 코어 근육의 스트레칭과 이완 효과를 제공하는 특허기술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사용자 생체정보를 감지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풀 마사지 프로그램을 자동 제공하는 제품군을 지칭한다. 팬텀 네오도 해당 기술이 탑재됐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CES 2024'에서 헬스케어로봇을 포함한 대표 제품 12종을 선보였다.

바디프랜드는 'CES 2024' 참여와 별도로 미국 전역에 안마의자 체험공간인 포트 리(Fort Lee) 라운지 열며 현지 고객 접점 늘리기도 집중한다. 지난해 12월 뉴저지 지역에 포트 리 라운지를 오픈했다.

포트 리 라운지 오픈은 바디프랜드가 2017년 미국 진출 이후 6년 만에 서부와 남부 조지아주에서부터 동부까지 전국망을 갖추게 됐다. 포트 리 라운지는 아틀랜타 라운지에서 약 800마일(1287km) 정도 떨어진 동부 뉴저지 지역에 위치한다. 또 미국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음으로 한인이 많이 밀집돼 있는 지역인 데다 뉴욕과도 가깝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이같은 지리적 장점이 있는 포트리 라운지가 향후 미국 내 시장 점유율에 중요한 거점지역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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