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케이동영테크, 印 '오토바이 LFS 배터리' 공급
비케이동영테크, 印 '오토바이 LFS 배터리' 공급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4.01.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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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협약…최종 연간 100억 수출 목표 '동남아 시장 선점 효과'

리튬을 사용하지 않은 국내 고체형 배터리 제조공급사인 BK동영테크가 인도에 전기 고체배터리를 수출한다.

17일 BK동영테크에 따르면, 인도에 있는 그래브턴 모터(Gravton Motor)와 협력해 오토바이용 배터리셀(cell)을 개발, 1차 테스트를 마치고 본격적인 계약협상에 들어섰다.

그래브턴 모터는 동남아 수출용 오토바이에 기존 리튬 배터리 대신에 BK동영테크의 고체형 배터리를 장착하기로 협의, 3월에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BK동영테크는 올해 오토바이 1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수출하고 이후 2025년부터는 매년 2만대 분량의 오토바이 배터리를 수주할 예정이다.

BK동영테크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수출 목표를 세웠다.

그래브턴 모터는 인도 내수는 물론 동남아 지역에 오토바이를 공급하는 굴지의 오토바이 제조사다. 그래브턴 모터에서 동남아 지역에 수출하는 오토바이의 배터리는 대부분 미국에서 수입한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배터리를 사용한 오토바이는 기본 출력량이 3kw이며 최대 주행거리는 100km다. 

반면 BK동영테크의 배터리를 장착한 오토바이는 동일한 3kw출력이면서도 주행거리는 최대 140km까지 늘어나는 출력을 보여준다. 충전시간은 1시간 이내에 1회 충전으로 140km의 이동이 가능하다.

BK동영테크 관계자는 “이번 수출 계약이 성사되면 한국의 전기 고체배터리가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계약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체배터리는 전기를 흐르게 하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액체가 아닌 고체로 충전해서 사용하는 차세대 2차전지다. 고체배터리는 전해질이 고체이기 때문에 충격에 의한 누액 위험이 없고 인화성 물질이 포함되지 않아 발화 가능성이 매우 낮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또 액체 전해질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충전 시간도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짧다. 

비케이동영테크는 리튬이온을 사용하지 않고 니켈과 망간, 코발트 등 9종의 물성 화학반응과 말론산과 흑연 등을 사용한 전기 고체배터리를 개발했다. 

비케이동영테크의 전기 고체배터리는 전기오토바이와 1.5톤(t) 선박에 대한 테스트를 마쳤다. 충남 태안의 한 카페에는 ESS 시설을 활용해 조명에 불을 밝히면서 전기료를 아끼고 있다.

무전원 고체배터리 태양광 가로등은 △서울 △경기 △충남 태안 △광주광역시청 앞 광장과 동구·광산구 △전남 영광군·장성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센터 등 4년 전부터 160여 대가 설치돼 가동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 내에 고체배터리로 운영되는 태양광 가로등 10대가 설치돼 본격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해당 가로등은 공단 내에 있는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원격 관리될 예정이다.

새안자동차와 계약을 맺고 전기 덤프트럭에 300KWh 고체배터리 하이브리드 슈퍼캐퍼시터를 탑재하기로 했다.

thkim736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