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7일 방문, 익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및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국가산단 조성 등 굵직한 사업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현장방문은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국회의원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평소 호남 3대 도시였던 익산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원도심의 재생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는 김수흥 의원이 “익산을 청년, 장년, 노년을 위한 지방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추후 특별법 발의 등의 제도적인 방안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국토부의 협력을 요구했다.
이에 박 장관은 “익산에 많이 와봤는데 현재 모습을 보니 아쉽다”며 “익산시같은 거점도시들에 대한 정책마련이 필요하다”며 “인구가 40만 명을 돌파하고 서울에서 내려와 살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현장을 확인하러 왔다”고 답했다.
지난해 김수흥 의원이 여야 국회의원 105명의 친필서명을 받아 국토부에 강력 건의하는 등의 노력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이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바 있다.
1단계 조성이 완료된 산단에 120여 중소 식품기업들이 들어차면서 현재는 대형 식품기업을 유치할 공간이 마땅치 않은 게 사실이다.
식품산업을 이끌 앵커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2단계 산단의 추가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으로 숨통을 트이게 된 것.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방문한 박상우 장관은 “오늘 익산에 와서 보니 전국 모든 도시에 적용할 수 있는 성공 모델로 만들 수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익산 거점도시 육성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수흥 의원은 “구도심의 재생과 함께 식품전문산업단지의 개발을 조화롭게 결부시키고 거점도시간 교통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익산시를 대표 지역거점도시 모델로 육성할 최적지로 판단하고 정부차원에서 힘을 모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익산/문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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