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략 선거구 15곳 지정… '전북 전주을'·'광주 서구을' 포함
민주, 전략 선거구 15곳 지정… '전북 전주을'·'광주 서구을' 포함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1.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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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불출마 또는 탈당 지역 중심 지정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서울 중·성동갑과 전북 전주을, 광주 서구을 등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탈당한 지역구 17곳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는 이날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7개 지역구와 현역 의원이 탈당한 10개 지역구를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

지금까지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이 오는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는 △서울 중·성동갑(홍익표 원내대표) △서울 서대문갑(우상호 의원) △대전 서갑(박병석 전 국회의장) △세종 세종갑(홍성국 의원) △경기 수원무(김진표 국회의장) △경기 의정부갑(오영환 의원) △경기 용인정(이탄희 의원) 등이다.

이중 홍익표 원내대표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야당의 험지 지역으로 알려진 서울 서초을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이 탈당한 지역구는 △인천 남동을(무소속 윤관석 의원) △인천 부평갑(무소속 이성만 의원) △광주 서을(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대전 유성을(국민의힘 이상민 의원) △경기 안산단원을(무소속 김남국 의원) △경기 남양주갑('미래대연합'(가칭) 조응천 의원) △경기 화성을(미래대연합 이원욱 의원) △충남 천안을(무소속 박완주 의원) △충남 논산·계룡·금산(미래대연합 김종민 의원) △전북 전주을(이상직 전 의원) 등 10곳이다.

이중 전북 전주을 소속 21대 국회의원이었던 이상직 전 의원은 지난 2020년 '대량해고 책임론'이 불거지자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본인이 회장을 역임했던 이스타항공을 실소유하며 수백억원대의 배임·횡령 혐의로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현역 전주을 소속 의원은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거나 사고 지역으로 지정된 경우, 전략 선거 지역으로 판단한 경우엔 전략 선거구로 지정할 수 있다. 전략 선거구는 전체 지역구 의석수(253석) 중 20% 내에서 지정이 가능하다.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지역구에선 전략 공천이나 경선, 단수 공천 등의 방식을 통해 공천 과정이 이뤄지게 된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