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공관위원 절반 법조인' 지적에 "법률 전문가 배제 이유 없어"
한동훈, '공관위원 절반 법조인' 지적에 "법률 전문가 배제 이유 없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1.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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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법률 만드는 곳… 실제 많은 율사 있다"
'윤핵관' 이철규 포함 지적엔 "당 이끄는 건 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인선 관련해 "법률 전문가가 배제돼야 할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부산 동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 인사 10명 중 위원장을 포함해 5명이 율사 출신'이라는 질문에 "국회는 입법부, 법률을 만드는 곳"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제로 보면 (국회에) 많은 율사들이 있고,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회에도 상당 수가 있는 것 같다"면서 "전문성을 파악해 어떤 틀에서 정확히 할 수 있는 분들을 모신 거고, 특별히 법률가라서 배제하거나 특별히 법률관을 넣거나 하는 식의 고려는 하지 않았다"고 선 그었다.

특히 공관위원 중 한 명인 유일준 변호사 경우 지난 21대 총선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 체제에서 공관위원을 지낸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짧은 시간에 좋은 공천을 해야 하는 제약을 갖고 있는 조직"이라면서 "그렇다면 한 번도 안 해본 사람들만으로 구성하는 것보다 과거에 그래도 한 번 경험이 있는 분이 (공관위원이 되는 게) 득이 되는 부분이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해쏙, 그분 경우 공직기강비서관을 역임한 경험이 있어 어떤 검증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강점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윤핵관' 중 한 명인 이철규 의원이 공관위원에 포함돼 윤심이 작용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금 당을 이끌고 있는 건 나이고, 공관위원장도 있다"며 "나와 공관위원장이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