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30만명 늘어…고용률 '역대 최고'
지난해 취업자 30만명 늘어…고용률 '역대 최고'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1.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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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용률도 개선 전망…"고용 여건과 리스크 상시 예의주시"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30만명 넘게 늘었다. 하지만 2022년 80만명 증가와 비교하면 크게 둔화했다. 다만, 취업자 수가 증가하면서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찍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41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2만7000명(1.2%) 늘었다.

전년 대비 연간 취업자 수는 지난 2019년 30만1000명 늘었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21만8000명 감소 전환했다. 이어 △2021년 36만9000명 △2022년 81만6000명 △2023년 32만7000명 등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6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3000명 줄었다. 2022년 13만500명 증가 이후 1년 만에 도로 감소세다. 도소매업도 327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7000명 줄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285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4만3000명이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229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11만4000명이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은 전년 대비 36만6000명이 늘었다. 이어 △50대 5만9000명 △30대 5만4000명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에서는 9만8000명, 40대에서는 5만4000명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6%로 전년보다 0.5%포인트(p) 올랐다.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0.7%p 상승한 69.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김시동 기획재정부 과장은 "올해 15세 이상 고용률은 62.8%로 작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장기추세로 복귀하며 지난해 대비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일자리 전담반(TF) 중심으로 고용 여건과 리스크요인을 상시 예의주시하는 한편, 민간 중심의 양질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