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강원에 오니 고향 온 마음… 전석 붉은색으로 채우자"
한동훈 "강원에 오니 고향 온 마음… 전석 붉은색으로 채우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1.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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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잇따라 지역 순회… 단양·부산·서울·충남·인천 등
'비명' 이상민 입당 주도… 정성국·박상수 등 '1호 인재'도
8일 강원 원주시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기념 떡을 자른 뒤 손뼉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강원 원주시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기념 떡을 자른 뒤 손뼉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이 8일 강원도를 방문해 22대 총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 원주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누구에게나 생각하면 기분 좋아지고 마음 편해지는 장소가 있는데, 내게는 강원도가 바로 그런 곳"이라면서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다. 국민의힘은 강원도의 힘이 되겠다"고 지지를 결집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고향에 온 마음을 느낀다. 국민의힘은 강원도민들께 더 잘 해서 이번에 강원도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보자"면서 "그래서 강원도의 모든 의석을 우리의 붉은색으로 채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사회자가 "총선 기간 중 한 위원장이 (강원도에) 두 번만 더 방문해 주면 8석 전석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한다"고 말하자, 한 위원장은 즉석에서 "세 번 오겠다"고 화답하며 지지자들과 접촉면을 넓혔다.

한 위원장은 취임 직후 전 전국을 순회하며 여당 신임 사령탑으로서 입지를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일 대전 방문을 시작으로 같은 날 대구·경북, △4일 광주·충북 △5일 경기 등을 연달아 돌았다.

이후로도 이날 강원에 이어 9일 단양 구인사, 10일부터 1박2일간 부산 일정을 소화하고 경남도당(10일), 서울시당(11일), 충남도당(14일), 인천시당(16일) 신년인사회 등 지역 행사가 줄줄이 남은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비명계 이상민 의원 등 인재영입에도 앞장서며 겸임 중인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의 역할도 해내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한 위원장을 향해 "만나 뵙고 나니 (정치)초보가 아니었다"면서 "한 위원장과 만남이 나로 하여금 국민의힘 입당에 성큼 용기를 갖게 했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한 뒤 22대 총선에서 대전 지역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표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 '학폭(학교폭력) 전문' 박상수 변호사 등 영입인재를 발표했다. 사실상 '한동훈 1호 영입인재'다.

이날 환영회에서는 이 외에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전 장관과 이기순 여성가족부·김완섭 기획재정부 전 차관 등 전직 장·차관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하정훈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구자룡 변호사, 윤도현 자립준비청년 지원(SOL) 대표 등 이전 발표 인사들까지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이중 구 변호사와 윤 대표는 현재 비대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