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軍병력 연 6만5000명 부족"
"2014년부터 軍병력 연 6만5000명 부족"
  • 양귀호기자
  • 승인 2010.06.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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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병력 부족 대비 적정충원 위한 홍보활동 강화"

병무청은 지난 2006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 병역 복무기간 축소와 관련, 22일 "복무기간이 18개월로 단축되는 2014년부터는 연간 6만5000명씩 복무인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달 병무청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병역 자원 부족에 대비에 적정충원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19세 이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청장은 "전·의경 등 대체전환복무제도가 모두 폐지되고 현역병으로 입영했을 시 이같은 결과가 나온다"며 "전·의경 모집제도가 계획대로 폐지되지 않을 시에는 더 이상 말할 나위도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지금 병무청과 국방부 등 정부 계획은 2011년까지 논의한 뒤 2012년부터 전·의경 복무제도를 폐지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라며 "상황에 따라 논의가 제대로 될지 의문이고 병역 부족현상에 대한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장수 의원도 "전·의경 복무제도가 완전히 축소되고 '국방개혁 기본계획 2020'이 원칙적으로 유지돼 장비 대체가 이뤄지면서 병력 50만명을 유지하는 것이 원래 복무기간 단축의 전제조건이었다"며 "박 청장이 직접 총리실이나 청와대에 이같은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청장은 "이명박 대통령도 병력 감소문제에 대해 이미 보고받아 알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추후 국방부와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