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문화의 거리’ 행사 마무리
‘차 없는 문화의 거리’ 행사 마무리
  • 하남/정재신기자
  • 승인 2010.06.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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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풍물놀이 공연·주먹밥 시식 등 펼쳐
경기도 하남시가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민들에게 문화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차 없는 문화의 거리’ 행사가 수만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사진)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각종 전쟁관련 행사도 치러져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천현초등학교 관악부 학생들의 관악 연주를 시작으로 행사의 막을 올렸고, 이어 신장고등학교 풍물동아리의 풍물놀이 공연이 이어졌다.

또 6.25 전쟁 중 참전군인과 피난민들의 허기를 달래줬던 주먹밥을 김황식 하남시장과 홍미라 의원, 이현심 의원과 박준군 농협중앙회 하남시지부장, 박대병 하남시기업인협의회 회장 등 각급기관·단체장들이 직접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시식회도 가졌다.

6.25 전쟁을 묘사한 퍼포먼스에서는 형제들끼리 총을 겨눴던 조국의 아픔을 잘 표현해 이때만큼은 시민들 모두 숨죽여가며 다함께 민족의 슬픔에 젖어드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또한 월드비트 비나리공연, 밸리걸즈·폴리네시안 댄스, 전자바이올린 연주, 매직쇼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색적인 공연도 펼쳐져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부스를 마련해 도자만들기 체험, 점핑클레이체험, 탁본체험,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열렸으며, 거리무대 프로그램으로 학교 댄스동아리의 공연, 태권무·특공무술·총검술 공연, 소고춤·부채춤·굿거리 공연 팔도민요, 퓨전아리랑, 풍물굿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시민노래자랑에서는 개그맨 장용이 MC로 나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황식 시장은 “차 없는 문화의 거리 행사가 성공리에 치러질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시장으로서의 임기가 며칠남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진행돼 왔던 사업들이 민선5기 때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인수인계를 철저히 하는 것으로 시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