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선균, 수사권력에 희생" 추모글 올렸다 삭제
이재명 "이선균, 수사권력에 희생" 추모글 올렸다 삭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12.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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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국민이 또 희생됐다" 주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엑스(옛 트위터)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엑스(옛 트위터)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씨가 숨진 사건과 관련, "희생됐다"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 대표는 27일 오후 엑스(옛 트위터)에 "고(故) 이선균 님을 애도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라는 국가 수사권력에 의해 무고한 국민이 또 희생됐다"면서 "저의 책임도 적지 않은 것 같아 마음이 참 아프다"고 했다.

이어 이선균씨의 대표작인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언급하면서 "다음 세상에서는 그 편하고 선한 얼굴 활짝 펴시기 바란다"며 "이승에서의 한은 모두 잊으시고 이제 그만 편히 쉬소서"라고 적었다.

이 글은 28일 자정에 가까운 시각에 게시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일각에서는 유명인의 죽음을 정쟁에 끌어들인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한편 이선균씨는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던 중 27일 서울 종로구 한 공원 인근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씨는 총 세 차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