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강정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열려… 여야, ‘전문성 논란’ 공방
오영주·강정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열려… 여야, ‘전문성 논란’ 공방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2.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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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기업의 대변자 될 수 있도록 일할 것”
강정애 “국가유공자 보상체계 합리화 등 개선책 마련”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는 21일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후보자 중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여야는 두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전문성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에서 진행된 오영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은 외교부 출신 오 후보자가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부적격한 인물이라며 “중소기업·소상공인·스타트업 모두 경기 침체, 고물가, 고금리로 크나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가하게 비전문가에게 중기부 장관의 중책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정일영 의원은 오 후보자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담당 실무 차관이었단 점을 거론하며 “최소한 담당 차관은 반드시 사퇴를 해야 되는 책임이 있는데 중기부 장관 지명이란 것이 진짜 이해가 안 간다”고 질타했다.

반면,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은 “대사관에서 매주 또는 격주에 한 번씩 무역관장이나 또는 해외 수출과 관련해서 기관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같은 당 최형두 의원도 “두 대륙에서 진행되는 국제 분쟁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수출 활로를 뚫어줘야 한다”며 “(오 후보자가) 중소기업과 우리나라 강소기업을 살리고 수많은 고용 인구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직책을 맡았다”고 추켜세웠다.

의원들의 질의에 오 후보자는  중기부가 부처간 협업이 필요한 부서라고 강조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변자가 될 수 있도록 따뜻한 가슴으로 일하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강정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도 경영학과 교수 출신인 강 후보자에 대한 보훈 분야 전문성 논란 공방이 여야 사이에 벌였다.

논란에 대해 강 후보자는 자신의 부친이 6·25 전쟁에 참전해 무공훈장을 받았고 시댁은 독립운동가 집안이라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체계를 합리화해 보상과 지원의 질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