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국방 역량 확충에 기여할 것"
尹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국방 역량 확충에 기여할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12.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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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 "반도체는 안보에 직결되는 기술"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은 우리의 국방과 방산 역량을 확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달 영국, 프랑스 순방에 이은 이번 네덜란드 방문은 유럽 중심국들과의 전략적 공조와 첨단 기술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결과물로 총 32건의 문서가 체결됐다"며 "특히 반도체 분야와 관련해서 6건의 MOU가 체결돼 한-네덜란드 간 반도체 동맹이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최첨단 과학 무기 체계의 핵심으로서 안보에 직결되는 기술"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동맹이란 단순한 협력의 차원을 넘어, 전략적 목표, 핵심 기술과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는 단계를 말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제조에 있어 핵심 중의 핵심 장비인 노광 장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 함께 R&D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초격차 반도체 기술 우위를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 간 신설한 반도체 대화, 경제안보대화, 그리고 외교-산업 2+2 장관급 협의체는 양국의 반도체 동맹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추진체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양국은 원전과 수소를 포함한 무탄소 에너지, 사이버, 뇌과학, 디지털 파밍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범주를 전방위로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며 "네덜란드 의회 지도부와의 만남에서도 우리 대한민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네덜란드 의회가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각 부처는 정상외교의 합의사항과 후속 조치들을 잘 이행하면서, 국민들께서 그 성과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끔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