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사계절 걷고, 머물고 싶은 공원’ 조성
의정부 ‘사계절 걷고, 머물고 싶은 공원’ 조성
  • 김병남 기자
  • 승인 2023.12.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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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특색 있는 명품도시 만들기 다양한 사업 추진
사진 = 의정부시
사진 = 의정부시

경기도 의정부시는 ‘사계절 걷고 싶은 명품 도시, 머물고 싶은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4월 튤립을 시작으로 5월에는 백일홍, 가을에는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을 심어 시민들이 1년 내내 아름답고 싱그러운 꽃밭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도 계절마다 특색있는 초화원을 즐길 수 있도록 지난달 24일 시민들이 자주 방문하는 공원에 튤립 구근 2만5천본을 심었다.

민락동 일원 부용천과 민락천 합류지점에 위치한 ‘송산1호 수변공원’은 당초 2015년 전기공급설비가 철거되면서 수변공원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2014년 식목행사를 통해 조성한 녹지공간 외에는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안전사고 위험도 있어 주민들의 공원조성 요청이 많았다. 이에 시는 ‘짙은 녹음과 잔잔한 물이 수놓는 녹수(綠水)공원’이라는 테마로 올해 5월 준공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공원 중앙에 위치한 수변공간, 메타세쿼이아와 스트로브잣나무로 둘러싸인 숲길,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수 있는 넓은 잔디광장,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토길을 조성해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시는 지난 8월 고령자나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이 산지형 공원을 이용하기 쉽도록 추동근린공원 내에 ‘무장애 행복길’을 개장했다. 무장애 행복길은 기존 산책로를 정비하는 동시에 장애가 없는 경사로를 만들어 휠체어, 유모차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또 누구나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데크로드와 야간조명도 설치했다.

시는 과거 ‘쓰레기산’으로 불리던 신곡동 일원 신곡체육공원 부지를 대규모 초화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지난 4월부터 수개월에 걸쳐 평탄화 작업, 비료 및 거름 등을 통한 토양개량 작업, 관수 작업 등을 거쳐 약 3만㎡ 규모의 ‘달빛 물든 해바라기 정원’을 조성했다. 9월 개방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명소로 거듭났다. 내년에는 해바라기뿐만 아니라 수레국화, 백일홍 등을 심어 다양한 꽃정원을 선사한다.

김동근 시장은 “공원은 남녀노소 누구나 찾아와 자연을 즐기고 추억을 쌓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즐기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걷고 싶은 명품도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의정부/김병남 기자 

bn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