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서울시립도서관 지붕 전체에 '공원 조성'
동대문 서울시립도서관 지붕 전체에 '공원 조성'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12.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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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솔건축사사무소 설계안 채택…2025년 하반기 착공 목표
동대문 서울시립도서관 설계 당선작.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동대문 서울시립도서관 지붕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설계안을 채택하고 2025년 하반기 착공과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도서관 건립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서울시립도서관 건립 설계안으로 소솔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작품을 채택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립도서관은 서울시 동대문구 1만6899㎡ 부지에 건립된다. 목조와 친환경 건축기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조성되며 예정 설계비용은 87억원이다.

소솔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은 공원과 녹지가 부족한 동대문 일대 특성을 반영해 면적 9000㎡의 도서관 지붕 전체를 공원으로 계획한 점과 내외부 공간을 개방적이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담을 수 있게 구성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목조 하이브리드 공법을 현실적으로 풀어내 친환경 도서관 이미지를 잘 구현한 점도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당선자와 다음 달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18개월간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2025년 하반기 착공과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도서관 건립을 추진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시립도서관을 국내 최고 수준 공공도서관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건립하기 위해 공모 과정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시민이 바라는 높은 수준의 문화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