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밀키스, 연매출 1200억 예상…'메가 브랜드' 됐다
롯데 밀키스, 연매출 1200억 예상…'메가 브랜드' 됐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12.15 0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제품 '밀키스 제로', 해외 수출확대 영향
밀키스 제로. [사진=롯데칠성음료]
밀키스 제로.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유성탄산음료 ‘밀키스’가 1989년 출시 이후 34년 만에 단일 브랜드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15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밀키스는 부드러운 우유 풍미를 강조한 탄산음료로서 국내 유성탄산음료 시장의 약 80% 점유율을 차지하는 1등 브랜드다. 밀키스는 국내 매출 약 500억원, 해외 매출 약 300억원을 매년 꾸준히 유지해오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총매출이 1100억원을 넘어서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롯데칠성은 밀키스의 이 같은 성장세가 제로(0)칼로리 ‘밀키스 제로’ 출시와 글로벌 수출 확대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밀키스 제로는 올 2월에 선보인 제품으로 칼로리 부담은 줄이고 밀키스 고유의 풍미와 함께 깔끔한 뒷맛을 강조한 신제품이다. 출시 5개월 만에 약 2600만캔(250㎖ 기준)이 판매됐다. 밀키스 제로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밀키스 국내 매출은 1~11월 누적으로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한 약 750억원을 달성했다. 
 
밀키스는 글로벌 브랜드로도 성장하고 있다. 대만·중국·홍콩 등에서 현지 음식 궁합을 고려한 마케팅과 딸기·망고·포도를 비롯한 다양한 맛 출시, 해외 파트너와 유대 강화 및 판매채널 확대, 한류 마케팅 등에서 성과를 보였다. 그 결과 올해 밀키스 해외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약 20% 성장한 43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은 밀키스의 올해 국내외 매출을 12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단일 브랜드로 연매출 1000억원을 넘으면 메가 브랜드라고 부른다. 롯데칠성은 밀키스 외에 칠성사이다, 펩시, 칸타타, 레쓰비, 아이시스, 델몬트, 핫식스 등 7개의 메가 음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제품 개발, 판매국 및 채널 확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밀키스를 글로벌 1등 우유탄산음료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