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고금리 부담 지속, 금융 시장 점검 만전"
추경호, "고금리 부담 지속, 금융 시장 점검 만전"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12.1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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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점검 및 대응 방향 논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새벽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5.25∼5.50%)를 9월과 11월에 이어 3연속 유지했다.

또한 성명서를 통해 그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완화세를 보여왔다고 평가하고 내년도 금리 인하 폭을 3차례(75bp, 1bp=0.01%포인트)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그간 통화긴축 과정에서 금리 정점에 거의 도달했으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최근 국내금융시장의 경우 주가와 환율은 주요국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고, 자금시장에서도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회사채와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안정되는 등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고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사태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일부 취약요인도 잠재해 있는 만큼 정부와 한국은행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연말연시 시장 변동성이 커지지 않도록 분야별 취약 부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 빈틈없는 공조하에 24시간 합동점검체계 등을 통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을 밀착 모니터링 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른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