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총선 청년 공약 1호’로 ‘월 20만원 기숙사 5만호 건설’ 발표
野, ‘총선 청년 공약 1호’로 ‘월 20만원 기숙사 5만호 건설’ 발표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2.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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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시설·지자체 공공시설 활용 대안 내놔
“청년 복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주거 안정성”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LAB2030 제1호 청년정책 발표 간담회에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LAB2030 제1호 청년정책 발표 간담회에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청년 주거비 절감 대책으로 월 20만원 수준의 대학 기숙사 5만호 건설 공약을 발표하며 총선을 앞두고 청년 표심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홍익표 원내대표, 이개호 정책위의장, 당 청년 정책 조직인 LAB2030 단장을 맡은 홍정민 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LAB2030 제1호 청년정책 발표 간담회'을 열고 이같이 알렸다.

민주당은 구체적으로 폐교 시설 및 지자체의 공공시설을 활용해 수도권에 3만호, 비수도권에 2만호 등 총 5만호 규모의 대학생 기숙사를 월 20만원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공립대 부지를 활용해 기숙사 1만 5000호를 추가로 공급하고 공공택지 개발 사업에 기숙사 설치를 포함시켜 5000호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기숙사 납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카드 등 기숙사비 납부 방법을 확대하고 분할납부 의무 조항도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정민 의원은 “주거 부담이 크면 자취를 선택한 대학생들이 월세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해 학업에 집중할 시간도 부족하다”며 “저렴한 가격에 기숙사 공급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청년들이 결혼·출산·취업을 포기하는 ’3포 세대‘란 용어가 나온지 10년 이상 넘었다”며 “청년들의 복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거에 대한 안정성”이라고 역설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