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가자서 가장 오래된 모스크, 이스라엘 공습에 파괴"
하마스 "가자서 가장 오래된 모스크, 이스라엘 공습에 파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2.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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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사원(모스크)가 파괴됐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하마스가 소셜미디어에 오마리 대(大) 모스크가 무너지는 영상을 올렸다고 10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영상 속 오마리 모스크는 첨탑만 남아 있는 채 대부분 산산이 조각나 잔해가 됐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악랄하고 야만적인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이 모스크는 2대 정통 칼리프인 오마르 이븐 알카타브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가자에서 분쟁과 전쟁, 지진 등으로 파괴될 때마다 재건했다. 

지난 10월7일 하마스의 선제공격으로 발발한 전쟁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 곳곳을 공습해 일단 북부쪽을 점령했다.

미국과 카타르 등의 중재로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일시 휴전했으나 하마스가 마지막 휴전 종료일을 앞두고 휴전 연장을 위한 합의를 어기는 바람에 12월1일 이스라엘의 공격이 재개됐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대원 몰살을 목표로 현재 남부를 공격 중이다. 6일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수뇌부 11명이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하고 이 중 5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고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와 하마스 산하 무장조직 알 카삼 여단의 사령관 모하메드 데이프 등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