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 주택서 불꽃 목격… 출장 중 뛰어든 화재안전조사단
익산소방서, 주택서 불꽃 목격… 출장 중 뛰어든 화재안전조사단
  • 김용군 기자
  • 승인 2023.12.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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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홍 소방장. (사진=익산소방서)
문선홍 소방장. (사진=익산소방서)

6일 출장을 나서던 전북 익산소방서 화재안전조사반이 주택 화재를 목격하고 거주자 인명대피와 초기진압을 실시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익산소방서 방호구조과 소속 문선홍 소방장(남·44), 김민호 소방교(남·31)로, 화재안전조사를 위해 출장을 나서던 중 소방서 건너편 주택에서 불꽃이 올라오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 후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김민호 소방교
김민호 소방교

달려간 현장에서는 주택 부속 창고에서 화염과 연기가 강하게 분출되고 있었으며, 주택까지 연소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고령의 거주자가 화재 진압을 시도 중이였다.
 
김 소방교는 바로 거주자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초기진압을 위해 거주자가 사용했던 양동이를 이용하여 화재진압을 실시했다.
 
뒤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차량 12대를 투입해 현장을 수습했다.
 
문 소방장의 신속한 신고와 김 소방교의 적극적인 대처로 다행히 화재는 주택으로 번지지 않았으며,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초기 대처로 화재 확산과 인명피해를 막은 이들은 화재진압 부서가 아닌 화재안전조사반 조사반원으로 특정소방대상물의 소방시설과 설비들의 점검과 조사 등을 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문 소방장은 “소방관이라면 화재를 목격했을 때 누구나 적극적으로 대처하려 할 것”이라며,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김상곤 익산소방서장은 “소방공무원으로서 사명감을 잃지 않고 적극적인 대처를 보여준 대원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