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文정부, 서해 공무원 피살 방치… 사건 조직적 은폐·왜곡"
감사원 "文정부, 서해 공무원 피살 방치… 사건 조직적 은폐·왜곡"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12.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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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임 문재인 정부가 지난 2020년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피격) 사건' 당시 상황을 방치하고, 사건 이후에는 관련 사실을 은폐·왜곡했다는 감사원의 최종 감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주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2020년 9월22일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인 이대준 씨가 서해 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후 북한군에게 피살되고 시신이 해상에서 소각된 사건이다.

감사원은 정부가 이씨 사망 전에는 손을 놓고 방치했고, 북한의 피살·시신 소각 후에는 사건을 덮으며 '자진 월북'으로 몰아갔다고 결론냈다.

아울러 위법·부당 관련자 13명에 대한 징계·주의를 요구하고, 공직 재취업 시 불이익이 되도록 기록을 남기는 인사 자료 통보를 조치했다. 관계 기관들에도 별도의 주의 요구를 내렸다.

13명 중 주요 인사에는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swhan@shinailbo.co.kr